2014. 2. 26. 15:10

청소년들이 지목한 게임 중독 원인은 '입시 위주 교육' 조사 발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며 생각을 좀 해봐야 할 일입니다. 연예인이나 아이돌에 열광하는 팬덤 문화 또한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이 아닌 인터넷 중독이나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것 역시.

사실 게임도 너무 어려우면 하기가 싫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행학습이니 난이도 수준별 문제풀이라느니 과연 이런 공부가 재미나 흥미가 있을까요. 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데 왜 우리만 이렇게 하면서 어려운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것도 야심한 야밤시간까지 죽치고 앉아서.. 아이들을 몰아세우는 방식은 교육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이든지 역효과와 부작용을 내기 십상입니다.

상당수 엄마들은 이럽니다. "이게 다~ 널 위해서야!" 엄마 욕심이 아니고? 또 어떤 엄마들은 이럽니다. "아니, 그럼 당신이 우리 애 대학 못들어가거나 잘못되면 책임질꺼야~?" 대학만 들어가면 다 해결되고, 끝이야? 스펙이 히말라야를 넘고 옥황상제 x구녁을 찔러도 취직이 힘든 요즘에. 무식이 루즈를 타고 질질 흐르는 인간들.

부모가 되어가지고, 기성의 제도와 틀에 자녀를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만 할뿐 진정 자녀가 원하는 게 뭔지. 어떤 것에 자녀의 가슴이 뛰는지 모르면서 욕심만 앞세우기는. 자녀의 진정한 교육 및 현행 입시 위주의 죽은 교육제도에 대해 인식이 낮은 부모들이 많고,  자녀와의 대화도 불통이며 욕심만 잔뜩 많아서 자녀에게 기대하는 눈높이가 너무 높은 부모들이 많은 바 욕심을 줄이고, 눈높이를 낮추는 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할듯.


청소년들이 인식하는 인터넷과 게임 중독 원인은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인터넷과 게임 중독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청소년들이 문제의 원인을 입시제도로 지목한 것이다.

26일 여성가족위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한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 대안은?' 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설문조사를 근거로 제시하며 청소년 게임 중독 원인으로 입시 중심 교육 환경, 가정 소통 부재, 여가 문화 부실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으잉~? 새누리 의원이 웬일로 이런 의미있는 일을 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창호 연구위원은 '청소년이 인식하는 인터넷 게임 중독의 원인'이라는 연구 조사 결과를 근거로 "청소년들은 공부에만 매달리게 하는 입시위주의 교육을 중독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남녀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생각하는 인터넷 게임 중독 요인은 입시위주 교육이(3.7), 여가활동 부족(3.49), 게임의 기기적 특성(3.32), 가정환경(3.12), 우울 등 개인의 심리(3.08)로 지목됐다. 이번 조사는 각 항목별로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1점)에서 매우 동의한다(5점)까지 매기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이 생각하는 중독 해결 방안으로는 여가활동의 활성화(3.98)가 가장 높게 나왔고 입시위주 교육 개선(3.84), 부모의 관심 및 대화(3.7), 게임관련 미디어교육 강화(3.37), 중독자 상담강화(3.36) 순이었다. 게임 사업자의 노력(3.32)은 제시된 해결방안 중 가장 낮은 지목을 받았다.

이창호 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 중독 해결책으로 여가활동 활성화와 입시 위주 교육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고 중독자 상담강화나 게임사업자의 책임 강화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취급하지 않았다"며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외부 환경 조성이 청소년들이 바라는 궁극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게임 중독 문제 해결에 대해 너무 규제 위주로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게임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을 반성해야 한다"며 "서로 어울리는 여가활동을 많이 할수록 중독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신성만 한동대 상담복지학부 교수는 "알콜과 마약 중독자가 같이 치료받는 것이 아니고 도박도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치료 방법이 다르듯 중독 문제는 한 전문가가 한방에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의료적 관점보다는 심리적, 사회적, 재활적 접근과 지역사회, 학교, 가정의 다각적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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