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0. 11:06

연준 의장의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 발언

오늘 파이낸셜 뉴스하고 뉴스1 왜 이러니. 금리인하가 아니라 금리인상 발언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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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 후 19일(현지시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들썩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주재한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마무리되는 올해 가을에서 '상당 기간' 지난 뒤 금리를 올리겠으며 상당기간은 대체로 6개월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빠르면 내년 봄에 해당된다.

 

시장은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시기에 충격을 받아 들썩였다. 연준은 그간 경제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재차 확인해왔기 때문이다. 몰랐나 보네. 미국의 특기가 뒤통수 치기인데.. 연준의 성명발표를 앞두고 엔화와 유로화 대비 소폭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었던 달러는 옐런 의장의 발언후 급격히 올랐다.

 

옐런 발언 전 뉴욕 외환시장에서 0.13% 상승한 101.57엔을 나타내던 엔화는 이 발언이 있은 후 장중 102.69엔까지 올랐다(엔화 약세). 유로화 역시 전장대비 0.83%하락한 1.3816달러를 나타냈다(달러강세). 스위스 프랑도 달러대비 1.05%떨어지는 등 달러는 거의 모든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에 금값도 폭락했다. 4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대비 17.70달러(0.97%) 떨어진 온스당 1341.30달러를 나타냈다. 금현물은 2%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감안할때 올 10~11월 경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은 사실상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른 내년 봄에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 16명 가운데 13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2명은 2016년에 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00억 달러 3차 테이퍼링... 금리인상, 실업률 연계 안 해

 

FT는 2015년말까지 세차례에 걸친 금리인상이 가능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년 여름부터는 금리인상이 시작돼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FRB는 미 경제에 임금이나 지대 등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없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여지가 줄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이 때문에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훌쩍 넘기기 전에 조기에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성이 제기된 셈이다. 따라서 현재 속도로 테이퍼링이 지속될 때 올 10월께 QE 프로그램이 완전히 끝나게 되고, 6개월 뒤인 내년 4월께 첫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