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2, 윈터 솔저. 쉴드의 위기와 그림자 세력
마블이 자신들의 세계관을 넓혀가며 영화를 참 잘만들고 있습니다. `퍼스트 어벤저`라는 제목으로 나온 전편의 마지막으로부터 불행인지 다행인지 세기를 뛰어넘어 할아버지의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뛰어난 육체적 능력을 가지고 무술도 잘해서 영화 초반 선박의 갑판위에서 벌어진 UFC에서 현란한 발차기를 동반한 타격 기술로 테러범을 제압하는 캡틴..
이면을 들여다보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는 2차 세계대전이었지만 히틀러와 나치라는 확실한 공공의 적이 있었기에 연합군으로 참전한 미국에겐 어쨌든 겉으로나마 명분이 있었습니다. 문제가 본격적으로 사악하게 진행된 건 종전 후부터였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는 전범들은 당연히 그냥 처단하는 전시성 수순으로 갔지만 가치있는 연구와 결과물을 가진 일부는 비밀 뒷거래를 통해 살아남는 과정에서 적과 아군이 새롭게 재편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구호는 하일 히틀러~!가 아니라 하일 히드라!! 집단 정신병의 전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림자 세력과 음모론 하면 허무맹랑하거나 소설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모종의 일들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적지않은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을 벌이는 세력은 절대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일의 진행이 안되겠죠. 밑으로 침참해서 세력을 모으고, 물밑에서 힘을 키워가는 동안 사람들은 그 진행사항과 진실을 알지 못합니다.
세력과 힘이 충분히 커지면 물밖으로 나오는 게 당연한 수순이고 그때가 되면 물밑에서 벌이는 일을 감추고 비밀로 하려 해도 그게 잘 안될테지만 그래도 그들은 끝까지 얼굴마담과 꼭두각시들을 내세워 자신들이 드러나는 걸 피할겁니다. 바로 언론과 정치인들이죠. 욕을 대신 들어먹어줄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있게 마련이니까요. 또한 일의 진행에 방해가 되거나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일과 그걸 맡아 실행할 역할도 필요하니 영화에서는 그게 `윈터 솔저`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윈터 솔저가 노리는 타겟이 바로 쉴드의 정신적 지주인 퓨리 국장과 캡틴 일행이라 쉴드의 실세와 수퍼 히어로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현실에서도 지난 몇년 간 주로 서방의 굴지 금융업계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자살을 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언론에는 그렇게 보도가 되었지만 과연 그게 죄다 자살일까 싶기도 하고, 한쪽 팔이 강철이라 퇴마록의 이현암 급 공력을 발휘해서 캡틴 스티브도 감당이 힘든 그 윈터 솔저의 정체는..
영화에서는 간간히 전편에서 주인공이 캡틴으로 변하기 이전의 부족하고 힘들었던 모습들도 나옵니다. 그리고, 전편 마지막에 같이 춤추러 가기로 했지만 데이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이미 한 세월을 건넌 여인을 바라보는 캡틴의 심정도 가슴아픈 사연...
과거를 분석해 미래의 패턴을 미리 알고 불온분자를 색출해 예방차원에서 처단한다... 과학적으로 시도가 가능은 하겠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장담할건지. 어디까지나 확률일텐데 그걸 가지고 아직 일이 발생하거나 현실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을 죽일 권리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런 인사이트 프로젝트에 의하면 토니 스타크도 위험인물이며 그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대량 살상을 당할 엄청난 위기가 도래했습니다.
영화 평점에 별 다섯개를 안 주는 이유는 그러면 어벤저스 2는 별 7개를 줘야 하겠기에..^^ 이 영화도 `토르 2`와 마찬가지로 엔딩 크레딧 사이와 끝나고 난 후 쿠키 영상을 2개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는 내년에 개봉할 어벤저스(Avengers) 2편에 대한 언급이고, 여기서 모종의 세력이 수퍼 히어로급 실험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체 뭘 만들려고.. 그리고, 다른 영상에서는 윈터 솔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에 대한 내용이 잠시 나옵니다. 제일 마지막에는 아이언 맨 3에서처럼 다음 문구로 막을 내립니다.
... 어벤저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함께 캡틴 아메리카는 돌아온다... 근데, 어벤저스 2에 과연 스파이더맨이 나올까요,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개봉 기념 기자회견에서 주인공도 확답을 못하는 것 같던데..
<레이저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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