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조난자들(Intruders)
어떤 잡지를 보다 무심코 시선이 갔던 부분에서 본 영화 소개로 알게된 이 작품에서 강원도 외딴 펜션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 쓰고 있던 시나리오를 완성시키려는 주인공. 우연히 말많은 동행이 엮이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할만큼 과도한 친절을 보이는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하나. 더군다나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전과자라고 밝히는 솔직함(?)은 복선인지 그냥 아무것도 아닌지. .
마을과 인가는 물론 사람 인기척이라곤 전혀 없이 눈덮힌 산 속 비어있는 펜션에 여장을 풀고 덴마크식 다이어트라며 삶은 계란과 커피만 주구장창 먹어대는 주인공을 영화는 가만 놔두지 않는다. 만약 조용한 곳에 조용히 왔다 조용히 시나리오 쓰고 조용히 떠난다면 영화 이야기 진행이 안 되겠죠.
작품의 초장부터 이상한 느낌과 분위기로 말없는 배경을 깔고 있는 뭔가 알듯 모를듯한 이 분위기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만의 조용한 영역과 정적을 깨는 다른 사람들의 갑작스런, 그러나 전혀 놀랄 것 없는 출현으로 전개됩니다.
너무 순하고, 착해서 본의아니게 싸가지 없는 것들에게 친절을 베풀게 되는 주인공,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나오는 여자는.. 골 때립니다. 왕싸가지. 시끄러운 사람들 속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한참 지난 시각.. 이야기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쓰릴러가 시작되며 사태는 갑자기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영화 예고편. 오해와 반전의 쓰릴러. "좋은 고기있는데 한 잔 하셔야죠." 그 고기는 무슨 고기일까..
일단 영화 제목은 `조난자들`이지만 영어 제목은 `침입자들`로 무슨 의도가 있는지 왜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조낸 인간 군상들의 버라이어티한 민낯과 쌩얼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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