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3. 16:29

텔레그램 한국어판 출시, `비밀 대화` 기능 강화

대화 자동삭제 · 화면 갈무리 알림 기능 등 갖춰
전화번호 대신 계정으로 대화상대 찾을 수 있어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국내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감청 불안을 타고 ‘사이버 망명지’로 떠오른 러시아산 메신저 텔레그램이 22일 보안을 강화한 한국어판을 선보였습니다. 텔레그램 한국어판은 지난 7일 안드로이드용부터 서비스됐으나 비밀대화 기능을 갖춘 한국어판이 아이폰용(iOS)으로도 동시에 출시된 겁니다.

텔레그램이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달 초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개발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낸 적이 있습니다. ㅋㅋ 물론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일등공신은 멍청한 박근혜 정권과 뻘짓전문 검찰이 되겠죠. 국정원도 꼽사리로 끼워주고.

무엇보다 비밀대화 기능 강화가 눈에 띕니다. 대화 자동삭제 시간도 바꿀 수 있습니다. 비밀대화 상대가 나와의 대화 화면을 갈무리(스크린 샷)하면 이를 ‘OO님이 스크린샷을 찍었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메신저 대화 내용 상당수가 화면을 갈무리해 퍼트린 그림 파일이라는 점에서 ‘스크린 샷 알림 기능’은 원치 않는 대화 내용 유출을 막는 강력한 자물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또 텔레그램을 이용할 때 업데이트 전에는 대화 상대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야만 했지만 이제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몰라도, 상대방의 계정(ID)을 검색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기사참조 - 한겨레 / 조승현 기자

(안드로이드용 업데이트 사항)

[아이디, 비밀대화 2.0]

– 아이디 지원 (설정에서 지정하고 대화상대 목록에서 아이디로 검색)

– 자동삭제 시간이 짧은 사진이나 동영상은 "탭하고 누르고 있어야 보임"

– 비밀대화 중 스크린샷 알림

– 자동삭제 시간 설정을 더욱 자유롭게

 

(iOS용 업데이트 사항)

[아이디, 비밀대화 2.0, 한국어 지원]

- 한국어 지원

- 아이디 지원(설정에서 지정하고 대화상대 목록에서 아이디로 검색)

- 자동삭제 시간이 짧은 사진이나 동영상은 "탭하고 누르고 있어야 보임"

- 비밀 대화 중 스크린샷 알림

- 자동삭제 시간 설정을 더욱 자유롭게

- "입력 중" 외의 상태 메시지 추가 : 녹음 중, 사진 보내는 중, 동영상 보내는 중, 파일 보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