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8. 12:49

영화 `나를 찾아줘`를 보니

원 제목이 Gone Girl이면 우리말로 사라진 그녀나 가버린 여자 뭐 이쯤될텐데 어째서 나를 찾아줘로 제목을 정했는지는 당최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말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듯한 찜찜한 느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는 거하고, 이거 어디 무서워서 결혼하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거기다 불황도 한 몫을 거드니 모든 문제의 원흉은 경제인가.

하지만 그전에 서로가 제 역할에 충실하면서 노력을 해야지 연애할 때는 좋았겠지만 결혼은 어디까지나 현실인데 두 사람 모두 상대방 입장을 소홀히 했어. 바람을 피운 것도 그렇구. 결국 사랑을 하든 결혼을 하든 두 사람이 다같이 현명해야하는데 그게 어렵지.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어린아이 같은 거.

이 영화 말고도 보고난 뒤에 기분이 안 좋았었던 영화들 중에는 `블레어 위치`와 `스켈레튼 키`가 있습니다. 기분이 많이 나빴었죠. 괜히 봤다는. "오, 주여~!" 근데, 그 주가 그 주가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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