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 22:50

흔히 보기 힘든 `금성`과 `수성`의 만남

4월 초순부터 당분간 해가 지는 시각 서쪽 하늘에서 금성과
수성이 같이 자리하고 있는 밤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수성은 좀체 보기 힘든 행성이고,
더군다나 금성과 같이 볼 수 있는 것은 흔치 않은 현상이죠.

시뮬레이션에서는 해가 지는 오후 6시 4분 경부터 두 행성이 보여서
7시 20분경에 지평으로 도달하는 걸로 나옵니다.

이 시뮬레이션을 동영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아직은 해가 지기 전이라 서산 마루에 걸려있는 석양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름들이 서로 교차하며 많이 끼여 있어 별을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실제 육안으로 보면 `금성`은 잘 보이지만 `수성`은 아직 잘 안보입니다.
보이는 시각도 해가 진 후 완전히 어두워진 7시 이후부터 볼 수 있더군요.

다행히 수성도 카메라에는 잡힙니다.
오른쪽 하단이 `수성`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아직도 밤엔 꽤나 바람불고 쌀쌀하네요. 춥다~, 된장..
조금 더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보니 행성들이 점점 더 밝아집니다.
수성이 있는 쪽의 하늘엔 옅은 구름이 있어 사진에 잘 안 나오더군요. 두번째 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