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6. 01:03

아브라카다브라가 죽음의 주문?

오늘까지 해서 남자의 자격...인가? 하고, 1박2일을 한 세 차례 정도 보았는데, 이번에 1박2일을 보던 중 독서퀴즈가 나오는 대목에서 잘못된 대답이 정답으로 처리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해리포터 소설과 관련된 문제에서 상대방에게 사용하는 죽음의 주문이 무엇이냐가 문제였고, 강호동씨가 "아브라카다브라"라고 대답한 것이 정답이 되었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소설에서 사용되는 죽음의 주문은 `아브라카다브라`가 아니고 `아바다 케다브라(Avada Kedavra)`이다. 이것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의미가 들어있는 주문이다.

그럼, `아브라카다브라`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부르는 노래 제목인가. 그렇긴 하지만, 이것 역시 옛날부터 쓰여져온 마법의 주문이기도 하다. 보통 중세의 대마법사 아브라 멀린의 주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는 이것은 고대 히브리와도 관련이 있다. 그래서 영어로는 Abracadabra라고 하지만, 히브리어로는 H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는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소인 `수소(H)`와도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히브리 철자 Habracadabrah로써 "말한대로 될지어다" 즉, 말로 나타낸 일들이 실제의 일로 나타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상당히 깊은 뜻이다. HBR HCD BRH 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는 HA BE RA HA CA DA BE RA HA를 줄여서 표기한 것이다. 또, 다른 뜻으로는 우리 우주의 탄생을 상징한다는 의미도 있는데 단순한 마술 주문을 넘어 우리 우주, 우리 시공간을 상징하는 주문이다. 그러던 것이 중세 이후 일반 사람들이 액운과 질병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달라는 의미로 이 주문을 사용하곤 했다. 지금도 종종 쓰여지고 있는 이 주문은 현재 "그대로 이루어져라"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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