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3. 10:24

사스 예방 모범국 한국, 메르스 민폐국 전락, WHO 12년전 대응 인정

무슨 사건만 터지거나 지들한테 불리하면 무조건 참여정부를 들먹이며 방패몰이 하더니 이런 건 죽었다 깨나도 말을 안 할 겁니다. 저들의 생리죠. 그래서 더러운 인간들이라는 겁니다. 지난 2009년인가 신종플루도 있었는데 지금이 그때보다도 더 못합니다. 어쩌면 말이죠. 현 정권과 새누리는 국민들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건지도 모릅니다. 뭐, 별 상관도 없지만 말입니다. 국민일보 파이팅이다!

한국이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스 예방 모범국’이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이 달라진 현실때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년이 지난 현재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인 메르스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해외로 감염 우려를 끼치는 ‘메르스 민폐국’이라는 오명을 받기 때문이다. 2일 현재까지 한국에서 메르스로 환자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초기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2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회고한 2003년 사스 대책이 회자되고 있다. 고건 총리는 2013년 중앙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발 빠른 정부의 초기 대응으로 사스 확진 환자를 한명도 나오지 않을 수 있었던 대응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고건 총리는 “사스 방역을 전쟁처럼 치렀다”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만큼 치열하게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고 건 총리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보건복지부는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사스방역대책본부를 가동했지만 이로 부족해 상위 부처인 국무조정실이 나서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야 했다. 범정부 차원의 사스 정부종합상황실도 출범했다.

공항을 사스 방역의 최전선으로 여겨 군의관과 군 간호 인력 공항 사스 방역에 투입했다. 정부는 대한병원협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장 등 민간 의료단체 대표의 의견을 들은 뒤 사스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관련 부처 모두가 나서 대응키로 했다.

그즈음 “정부는 사스 의심 환자를 10일간 강제 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필요 시 자택 격리나 병원 격리 조치에 지체 없이 동의해달라”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도 발표됐다. 고건 총리는 “그해 WHO는 우리나라가 사스 예방 모범국이란 평가를 내놨다”고 회고했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2003년 중국발 사스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10년이 더 지난 현 정부는 메르스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다. “10년 만에 사스 모범사례에서 전세계 민폐국으로 전락했다” “경험이 쌓여 정부 대응이 더 발전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쇠퇴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 신은정 기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503494&code=61121111&sid1=s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