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6. 23:14

화성엔 이미 `노잉`이 한 번 있었던 모양.

핵 온도 떨어져 자기장도 감소
태양풍 못막아 기체 빠져나가

한때 물이 흐를 정도로 비옥했던 화성을 불모지로 만든 주범은 ‘태양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나사가 5일 발표했습니다. 태양풍으로 인해 화성의 대기가 우주로 쓸려 날아가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어쩌면 초기에는 존재했을지도 모를 화성의 생명체가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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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화성의 핵이 식어서 힘이 약해진 자기장도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데 화성은 현재 표면의 평균 대기압이 지구의 0.6%에 불과할 정도로 대기가 상당히 희박합니다. 대기의 구성성분도 0.12~0.15%의 극소량 산소 외에 대부분이 이산화탄소(96%)로 이뤄져 생명체가 살기에는 가혹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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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에 따르면 태양 표면의 폭발 등 작용이 활발할수록 화성 대기 상층부의 이온이 대기에서 탈출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화성의 대기권에 도달한 강력한 태양풍은 화성의 자기장을 크게 뒤흔들었고, 긴 덩굴 모양의 자기회전(magnetic rotation)을 일으켜 최대 5,000㎞까지 우주 공간으로 뻗어 나갔다고 합니다. 자기장의 변화와 함께 대기권 내에서 이온화 상태로 존재하던 산소와 이산화탄소 등이 함께 우주로 빠져나간 것이 발견되었고, 화성의 옅어진 자기장도 태양풍의 영향을 더 크게 받게 만들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