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품 낀 곳 전국 1위는 `부산`
시세대비 분양가 3년 연속 100% 상회… 부산 176% 가장 높아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인한 폐해가 전국 곳곳서 발견되고 있다. 단비처럼 찾아온 분양호조를 틈타 건설사들이 너나없이 분양가를 높이면서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고분양가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92만원으로, 재건축을 제외한 기존 아파트 매매시세(934만원) 대비 106%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2011년 시세대비 97%선까지 떨어졌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13년 111%를 시작으로 3년 연속 100%를 웃돌고 있는 상황.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시세대비 분양가 비율이 100%를 넘어섰다. 특히 부산은 176%로 전국서 거품이 가장 많이 낀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현재 부산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809만원 선이지만 올해 신규 분양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427만원으로, 2000년 이후 최고가를 찍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평균 분양가인 971만원 보다 2배가량 올랐다.
실제 부산은 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펜트하우스가 3.3㎡당 7000만원대 공급되며 고분양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운대뿐 아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구도심 동구 역시 3.3㎡당 1300만원에 신규 거래되고 있는 실정.
프라임경제 / 박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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