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6. 18:45

MS, 정부 주도 해킹공격 사용자에게 알리기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이메일 서비스인 핫메일과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서비스인 원드라이브 등이 특정 국가 정부 측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거나 관련 증거를 확보할 경우 해당 서비스 사용자에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1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MS의 스콧 채르니 부사장은 “일반 범죄자나 해커와 달리 정부에서 주도하는 공격은 훨씬 정교하고 지속적이기 때문에 서비스 사용자에게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MS의 정책 변화는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정부가 주도하는 해킹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반(反)정부 인사 등에 대한 온라인 감시가 계속 강화되면서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침해된다는 것이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이미 정부 기관에 의한 해킹 공격이 일어났거나 관련 증거를 확보하면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