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바둑 2국

2국 초반 이세돌 선수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알파고 우변 중앙에서 또 의외의 수를 선보입니다.

이번 대국은 단순한 컴퓨터와의 대전이라기보다는 `인공지능`과의 대결입니다.

어제와는 달리 오래도록 생각한 끝에 백의 응수. 흔치 않은 진행입니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중반전.

이제 후반전. 프로기사의 직관과 인공지능의 치밀한 계산.

복잡해보이는 혼전으로 접어든 종반.

시간을 거의 다 쓴 이 9단.

어제 1국은 이맘때쯤 승부가 났습니다.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이 9단.

막판에 알파고 실수? 이게 과연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계산된건지는...

알파고도 초읽기.

2국도 알파고 불계승.

인공지능은 바둑을 두면서 불확실성이나 변수를 없애는 방식으로 둔다는 해설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약한 인공지능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 이 정도라면 강한 인공지능이 앞으로 만약에

`자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인간은 난처해질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