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四塵)과 오온(五蘊), 그리고 육주(六舟)와 삼가(三駕)
사진(四塵)과 오음(五蔭)
사진은 눈, 코, 혀, 몸의 네 가지 감각기관의 대상인 빛깔(色), 냄새(香), 맛(味), 감촉(觸)을 가리킨다. 또한 이 네 가지 감각 대상에 따라 이루어지는 온갖 만물들도 뜻한다. 오음은 오음(五廕)이나 오온(五蘊)이라고도 한다. 오온의 옛 번역어이다.
육체(色), 감수성(受, 고통과 즐거움을 느낌), 생각(想, 삼세의 여러 존재를 생각함), 행위(行, 일체의 노고가 한 순간으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해감), 분별심(識, 사물을 식별함)의 다섯 요소가 모이고 흩어지면서 사람이나 만물의 몸을 이루었다는 사고방식이다. 어느 쪽이나 실상은 공(空)이라는 현상세계에 대한 사고방식이 들어있다.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의 "오온이 모두 스스로 공이니 모든 고통을 넘어가자"라는 구절이 있다.
육주(六舟)와 삼가(三駕)
육주는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말한다. 바라밀은 범어를 음역한 것으로 피안으로 건나간다(到彼岸)는 뜻이다. 육도(六度)라고도 번역하여, 보시( 布施), 지계(持戒), 인욕( 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靜慮), 지혜(智慧, 般若)의 여섯 가지 행위로 이 언덕(此岸)에서 열반의 경계인 저 언덕(彼岸)에 도달하는 것을 배에 비유한 것이다.
삼가는 삼승(三乘)이라고도 부르며 세 가지 종류의 탈 것을 가리키는 말로, 여기서 탈 것이란 교법(敎法)을 가리킨다. 법화경에 따르면 양 수레는 성문승(聲聞乘)에, 사슴 수레는 연각승(緣覺乘)에, 소 수레는 보살승(菩薩乘)에 비유한다. 세 가지 교법을 비유한 어느 한 수레에 올라타고 부처의 지위에 도달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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