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7. 21:23

가장 무서웠던 영화는 `망령의 곡`

중학교때 토요일 낮 오후 3시경부터 이 영화를 보다가 대낮인데도 무서워서 TV를 꺼버렸던 기억이... 덜덜 떨린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지렸다는 표현이 아마 더 적합하겠습니다. 어느 순간 도저히 화면을 볼 용기가 안 나서 껐다가 그래도 이야기가 궁금해 망할 호기심에 다시 켰더니 하필이면 그때 귀신이 등장하는 무서운 장면과 딱 맞닥뜨려서 이런~ $#%^&(@

재차 off를 하고서 TV 근처에도 안 가고 있다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영화가 끝났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오락 프로를 보려고 하는 순간, 귀신이랑 스님이랑 이종격투기 맞짱뜨는 마지막 장면에서 거품 물뻔.. 했던 추억이 서려 있는 영화. 왜 그날 집에 아무도 없었던거야. 지금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트라우마가 깊어서 지금도 무서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