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자라난 텃밭 채소들 수확
비료도 많이 썼나 본데 그동안 많이 자랐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열매가 바닥에 많이 있네요.
옆에는 큰 토마토도 있습니다.
가지도 주렁주렁
고추가 정말 큽니다.
따기 바쁘네요.
왠지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는 깻잎. 이것도 종류가 3가지나 되더라구요.
보라색은 안토시아닌?
옥수수는 좀 더 있다가 따야겠습니다. 이렇게 밭일을 하다
보니까 자연과의 교감도 느껴지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야생 사과, 이것도 한 추석때쯤?
길가에 피어난 들풀 꽃
지난 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봤던 풍경이
여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평상이 천국입니다. 시간은 빨라요.
이제 추석이 두 달도 안 남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이 파릇파릇한
들판이 누렇게 익어갑니다.
텃밭에서 수확하여 따온 것들입니다.
고추는 이걸로 두 봉지 가득.
방울토마토도 두 봉지.
이건 궁뎅이..?
깻잎을 따려고 했더니 여치 베이비가 도망가지 않고 계속 앉아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를 가까이 갖다대니 조금씩 스텝을 좌우로 옮기는데 귀여워서
저 잎은 안따고 놔뒀지요.
같은 여치지만 아직 성충이 되려면 멀었겠네요.
집 주위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봅니다.
하늘엔 고추잠자리가 벌써 많이 날라다녀요.
어릴때 기억나더군요.
감자도 가져갈라고 챙기는 중.
열매를 땄으니 물도 뿌려줘야겠죠.
마치 FPS 게임을 하는 느낌.
이렇게 놀다가 서쪽을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는 아직 낮입니다.
하늘에 구름이 쫙 깔렸네요.
거대한 구름이 산들을 뒤덮고 있는데 사진 중앙에서
약간 왼쪽이 지난 주 며칠 시끄러웠던 천성산입니다.
저기 싸드가 배치되었다면 발전기 돌리는 소음이 여기까지
들려왔을 듯. 저 산 밑에 원효대사 성지 홍룡사는 장사(?)를
접어야되고, 등산도 못할 뿐더러 평화로운 이 동네가 얼마나
시끄러웠을지.
이제는 진짜 날이 저물어갑니다.
구름이 예술입니다.
오른쪽 하늘 높이 떠 있는 달.
평화로운 어느 날 늦은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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