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새벽 우주쑈가 옵니다. 사자자리 유성우
올해 마지막 우주쑈가 18일 새벽에 펼쳐집니다.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로 올초부터 달의 반영식을 시작으로 7월 일식, 9월 토성고리가 기울어져 보이지 않았고, 목성은 여름부터 밤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지요.
33년 주기로 운행하는 `템플-터틀(Temple-Tuttle) 혜성`이 뿌리고 간 꼬리의 부스러기 잔해 속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일어나는 이 유성우는 2000년을 전후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때보다 장관을 이룬다고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는데 시간당 200 ~ 1,000개의 유성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네요.
유성들을 보려면 동쪽과 남쪽 사이의 하늘에 있는 `사자자리(Leo)` 방향을 바라보면 됩니다. 사자의 머리 부근에서 제일 많은 유성이 떨어질 겁니다.
이번 유성우가 관측하기 좋은 점은 일단 달이 없는 시기인데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이 관측하기에 좋은 장소가 되고, 이번에 지나간 템플-터틀 혜성의 잔해 부스러기 농도가 높아 기대가 됩니다. 특히 이번엔 전처럼 별똥별 본다고 날밤 샐 이유가 없는 것이 원래 유성을 관측하기 제일 좋은 시간이 동트기 직전의 새벽녘입니다. 그런데, 마침 유성우의 극대기 시간이 새벽 5시~6시 사이라고 하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상쾌한 기분으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관찰하면 좋겠군요. ^^ 날씨만 춥지 않으면 금상첨화겠습니다...만 춥다네요, 젠장. 추위의 절정을 이룰거라는데 어쨌든 불타는 젊음으로 이겨낼 생각으로 카메라 준비하고, 자명종 시계 맞춰 놓고 17일은 일찍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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