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가 문제였던 갑작스런 인터넷 속도 저하
사람도 살다보면 몸이 안좋거나 아픈 곳이 생기듯이 전자제품 역시 그런가 봅니다. 올해들어 데이타 쓰기 지연실패를 비롯해서 하드디스크 인식불능에 SD 카드들도 인식에 문제가 생기더니 급기야 잘 되던 인터넷마저 갑자기 속도가 안 나오고 느려져서 살펴봤지만(정말 올해 왜 이럼~?)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는 없고, LAN카드에도 별 이상 없이 PC 시스템은 정상으로 보여 인터넷 업체에 점검을 받았습니다.
방문한 기사분이 들고온 노트북에서는 또 인터넷이 잘되고, 모뎀을 바꾸는 등 이래 저래 내려진 결론은 PC 문제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의심해 볼 것은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이쪽 순이라는 건데, 일단 그래픽 카드는 이런 경우엔 해당되지 않는 거 같고, 메인보드는 좀체로 에러가 나지 않는데다 특정한 영역에 있는 파일들의 실행 또한 인터넷처럼 느려지는 현상도 발견되었기에 하드디스크를 손 보기로 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손 본다는 건 포맷을 한다는 거죠. 그런데 XP 시스템만 전용으로 쓰던 20GB짜리 하드디스크와 250GB 대용량 데이타 하드디스크 모두 남은 용량도 얼마 없고 해서 새 하드디스크에 설치하기 위해 이 시점에서 1TB 하드디스크를 입수하게 됩니다.
가격도 무난하고 AS만큼은 인정하는 삼성걸로 구입했는데 모델은 저번 달에 출시된 신제품 'HD 103SM 7200 rpm / 32M' 입니다. SATA 3 방식이지만 SATA 1하고도 호환이 됩니다. 다만, SATA 1의 속도로 돌아가지요. 그래도 달아놓고 써보니 속도가 꽤 빠릅니다.
다만 제품에 SATA 케이블은 하나 따라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설명서와 나사만 달랑~ ㅡ.ㅡ 처음에 2TB 살려다가 RPM이 5400이라서 좀 더 살펴보니 7200도 나왔지만 가격이 1TB의 두 배 이상인데다 이 정도의 용량에 저장할 개인적인 데이타도 없어서 1TB로 결정했습죠.
처음엔 이렇게 두 개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다 제거하고, 1TB 하드 디스크 하나만 달아주는 작업이 금새 끝났습니다. 이제 먼지 좀 닦고, 다시 케이스 뚜껑 닫아줘야죠.
기존에 쓰던 두 개의 하드 디스크 중 20GB는 이제 PC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 가네요. 그동안 수고했단다.
나머지 250GB 볼륨은 외장하드 케이스에 SATA 방식으로 연결해서 중요한 데이타 백업 용도로 활용하면 총 용량은 1.25TB가 됩니다. 이젠 용량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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