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뜨려 깨진 넥서스 원(Nexus One) SLCD 교체하기
스마트 폰이 떨어져서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그 이후로 액정 화면이 나오지가 않네요. 공교롭게도 앞쪽 화면부분이 수평으로 떨어진데다 하필이면 바닥이 딱딱한 대리석이어서 고장이 나버렸나 봅니다. 이거 AS 받으러 갔더니 LCD 패널이 깨졌다면서 이런 건 무상보증 기간이라도 무상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수리 비용이 13만 6천원이라고 해서 수리를 하지 않고 다시 돌아왔지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넥서스 원에 들어가는 SLCD 부품을 팔길래 아마존에서 주문을 했는데 비용이 선박운임을 포함해 약 $35 정도 들었습니다. 열흘 정도 걸렸으니 빨리 오는 편이군요. 내용물은 SLCD와 드라이버, 틈새를 벌려주는 플라스틱 도구 등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직접 폰을 해체하고, 교체하는 작업을 슬슬 시작해 볼까요.
뒷쪽 케이스를 분리하고, 배터리와 마이크로 SD카드, 유심 칩을 뺀 다음 도구를 이용해서 조그만 나사들을 풀어주는데 위쪽에 두 개 왼쪽 중간에 하나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아랫쪽 케이스도 떼 줍니다.
그러면 아랫부분에 검은색으로 된 또 하나의 중간 보호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여기도 양쪽 나사를 풀어서 분리합니다.
겉 케이스와 내부 중간 프로텍터까지 해체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내부 핵심부품을 손대야 하기 때문에 조금 세심하게 작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연결된 커넥터 3개를 뗍니다.
오른쪽 소리 조절버튼 부분에 걸쳐 있는 부분도 떼어냅니다.
메인보드를 분리하기 위해 윗 부분에 고정되어 있는 양쪽 끝단을 먼저 분리합니다. 중간에 카메라 렌즈부분을 조심하구요.
아랫쪽도 살짝 들어올려주면서 윗쪽으로 밀어올려주면서 메인보드를 윗쪽으로 살살 빼줍니다.
그러면 SLCD만 남는데 하단 오른쪽 부분의 하얀색은 스티커이므로 이 부분들을 조심스레 떼 줍니다.
중간에서 왼쪽편의 은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도 스티커라 이 곳도 떼준 다음 HF라고 거꾸로 되어 있는 부분의 금색 부분을 도구를 이용해 위로 들어올립니다. SLCD와 접착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SLCD까지 모두 분리해체가 끝났습니다. 정확히 절반의 작업이 끝났네요.
이제 사진 오른쪽 위에 있는 새 SLCD로 바꾸어서 끼워주고, 위에 나온 절차와 반대로 해주면 됩니다.
새 SLCD와 메인보드를 다시 장착하고, 맨 위 왼쪽에 나사를 조입니다.
하단 연결 커넥터 3개도 다시 끼워줍니다.
중간 프로텍터를 끼우고, 아래에는 양쪽에, 위에는 양쪽과 왼쪽 중간 한 군데까지 총 5군데 모두 나사를 조여줍니다. 이어 배터리와 마이크로 SD 카드 그리고 유심 칩을 모두 장착한 다음 겉 케이스까지 끼워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과연 버튼을 눌렀을 때 액정 화면이 켜질까 좀 긴장되네요. ^^
오~! 액정이 켜졌습니다. 이 십자마크가 이리도 반가울 줄은... ㅋ
일단 화면은 나오고 부팅이 진행되는데 혹시 다른 이상은 없는지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이리저리 점검을 해 보니까 SLCD가 깨진 것 말고 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 기분 좋으다. 오늘은 기념으로 야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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