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족통(神足通)이 유전자에 새겨진 `점퍼`(Jumper, 2008)
`신족통(神足通)`이 유전자에 새겨진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되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여기서 잠깐 옆길로 새서 말해보자면 이 `신족통`이란게 전혀 불가능한건 아니라서 불교의 공법중에 이것을 개발하는 `관법`이 있다. 이 수련이 원만해지면 물 위나 허공을 걷는 것이 가능해짐은 물론 어느 곳이든 걸림없이 자유자재로 몸을 나투는 경지까지 갈 수 있다. 하지만 범인(凡人)들 특히 오늘날을 사는 인간들은 불가능하다는 거...
이건 그냥 그렇다는 말이고 삼천포로 빠지기 전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영화의 주인공은 오전에 남반구의 파도가 높게 치는 해안가에서 윈드 써핑을 즐기다가 점심엔 스핑크스의 머리 위에서 빵을 먹고, 오후엔 사람들이 가기 힘든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엔 런던의 바에서 술을 마신다. 이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할테지만 은행이 있는데 뭐가 걱정인가(?)
어렸을때 누구나 한번쯤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이라는 걸로 상상이나 공상을 해 본적이 있었을 것이다. 없었다구? 그럼, 재미없는 인생을 살았구만. 하늘을 나는 능력이라든지, 투명인간이 된다면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그리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걸 보여주려는듯 나름 인생을 즐기고 있는 점퍼들에 추적의 손길을 뻗치는 세력들이 있고, 이 일련의 무리들이 시시각각 주인공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들이 점퍼들을 추적하는 이유는 법질서를 어지럽혀서가 아니라 다분히 자기들만의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억지 논리 때문이다. 이쯤되면 막 가자는 것인데, 점퍼들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속도감 있는 추격전과 격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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