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연말 연시 집에서 같이 볼만한 추천영화 - 가족영화, 드라마
묵은 해가 가고 새해가 시작됩니다. 지금 비가 오면서 바람까지 많이 불고 대설 주의보에 눈까지 엄청 오고 있는데 가족들이나 친지분들과 함께 쉬는 동안 올 한 해 계획을 잘 세우시고, 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설연휴 추천영화 리뷰입니다.
이 즈음 해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가족이라는 형태와 기능조차 너무 이상하게 변해버린 세상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의미와 가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언제까지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처음에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가 코미디 영화인줄로만 알았다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라는 영화평을 보고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데, 정말 심각한 상황 속에서 행하는 유머야말로 진정 빛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면 그 속에서 여유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이 영화의 명대사, '...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이 장면에서 아버지(귀도)와 아들의 대화는 대략 이러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들 : 아빠, 왜 '유태인과 개는 출입금지'라고 써 있어?
아빠 :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그래. 유태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어쩌고..중략..저쩌고) 이 다음에 우리도 가게를 내면 가게 문에 '고양이와 송아지는 출입금지'라고 써 놓자.
아들 : 난 '당나귀'라고 쓸래.
더 이상 물러날 곳 없이 내몰린 수용소에서 아들만은 살리기 위해 주인공이 행하는 눈물겹도록 웃긴 액션(?)을 보고 있노라면 슬프기도 하지만 절망속에서 인간이 자유의지로 행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길을 몸소 보여주는 주인공의 활약에 눈물 머금은 웃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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