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7. 20:38

우리 우주의 실체, `초공간`(Hyper Space)

초공간 - 8점
미치오 가쿠/김영사

원래는 하나의 우주가 있어서 10차원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모든 것이 아름다웠을지도 모른다. 아마 아인슈타인 박사가 그리도 염원했던 소위 `대리석의 우주`라면 바로 이것이었을 것이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 10차원의 우주가 붕괴되면서 각기 4차원과 6차원을 가지는 두 개의 우주로 갈라져 4차원의 우주는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로 구성된 3차원을 포함하는 세상이고, 6차원 우주는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작은 크기로 압축되어 그 어떤 객체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견해도 있다.

3차원의 공간에 시간이라는 1차원을 더해 4차원의 세계관을 제시한 아인슈타인 박사도 궁극적으로는 이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신의 의도`를 알고 싶었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양자역학의 불확실성을 배격했던 그 였지만, 어쨌든 그의 바램은 후학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오늘날의 물리학자들은 더 나아가 황당한(?) 이론들을 제기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주장할 경우 세간의 비웃음을 살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미 상당수의 학자들 사이에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해킹 싸이트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 책에서 그간 사람들이 인식해오던 `세계관`이 얼마나 편협하고, 단순했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어떤 현상이나 이론에 대해 `과학적인 증명`을 요구하는 것을 굉장히 당연시한다. 그런데, 이 `과학`이라는 것으로도 증명을 하지 못하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현재의 과학수준이 알고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높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지금의 과학이라는 학문이 실제 이 우주와 대자연을 이해하기에는 그 틀이 매우 좁다는 것이다. 이 4차원 세계의 시각과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논리가 더 큰 차원의 세계를 담기에는 그 그릇이 너무나도 작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럼 그 틀을 한 번 깨는 시도를 해보자.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 CERN>

4차원을 털어내고, 보다 고차원으로 인식과 의식을 확장하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계를 벗어나 더 크고 넓은 세계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 3차원까지는 어떤 모식도나 그래프로 시각화가 가능하지만 4차원 이상은 우리가 눈으로 본 적이 없으므로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쓰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식`이다. 수식을 이용하면 4차원 아니라 더 고차원도 표현이 가능해진다. 그리하여 현재까지의 수준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현상과 가설들이 11차원 혹은 26차원에서 통합되며 일목요연해지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모든 현상들은 `보다 높은 차원`에서 자기 모순없이 설명될 때 더 간단하게 표현되고, 강력해진다고 할 수 있고, 마치 그 옛날 지구가 둥근가 평평한가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데리고 지구 밖으로 나가 "자, 이것이 지구다."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원자핵보다 1조 배의 1억배나 작은 궁극의 물질입자 `아누` >

이런 것들이 결실을 보게되면 아직까지 말 그대로 가설과 이론의 단계인 평행우주, 웜 홀(worm hole)을 이용한 시공간의 이동, 초 끈(super string)이론, 아인슈타인 박사의 미완성 연구인 `통일장 이론` 등에 대한 연구의 새로운 확장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되고, 아울러 이러한 연구들이 `대통합 이론`을 이끌어내는 요소가 될지도 모른다.

 

11차원 우주의 비밀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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