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제국 - 베르나르 베르베르
천사들의 제국 - 상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
타나토드롬에 보잉 747기가 쎄리마 때리 박은 관계로 타나토노트들은 우리가 우스갯 소리에서 많은 들은 바와 같이 천국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나란히 대천사 4존재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된다. 다들 심판의 결과에 따라 각자 정해진 윤회의 운명대로 갈 길을 나서지만 한바탕 우여곡절을 겪은 주인공 미카엘 팽송의 앞에 펼쳐진 이후의 여정에는 또 다른 형태의 세상과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저자는 작품을 통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우주관을 나타내고 있고 또한, 여기에서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인식의 확장과 사색의 결과물이 방대하면서도 과학과 고착화된 기존 종교의 틀을 벗어난 이색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렇지만 저자도 불교의 사상을 알고 있는지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그가 밑바탕에 깔고 있는 것은 `윤회`와 `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영계와 천국, 인연과 카르마를 담고 있으면서도 과학이나 종교와 직접적으로 접목된 부분은 없다. 작품 전체에 걸쳐 요소 요소마다 깃들여 있는 그의 위트 섞인 문장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소설에서 펼쳐지는 삼천대천세계를 함께 여행할 수 있다.
인간 세상보다 상위인 6세계의 존재로서 항상 주인공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끊임없이 문제를 만들어내는 불안하지만 소중한 친구 라울과 정신적 지주의 위치에 있는 프레디 메예르가 다시 의기투합하여 이번에 새로 조직한 안겔로노트들은 이번엔 자신들 보다 더 상위에 있는 7의 세계와 거기에 있는 존재들에 대해 알고자 하는 노력과 더불어 지구 외 생명체가 있을 법한 곳을 찾기 위해 다른 행성들을 탐험하며 심지어 대단한 상상력을 발휘해 옆에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까지 방문하여 거기의 별과 행성들을 뒤지는 열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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