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사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저격 옳았다"
뉴라이트와 일부 일베충 쉑들이 보면 입에 게거품 물고, 발악할 기사군.
3월 26일 뉴스마다 천안함 3주기로 도배를 했지만 사실 이 날은 안중근 의사 순국일입니다.
9년째 한국 찾아 올바른 역사 강의… 올해가 마지막
독도 관심있는 일본인 적어… "한국인 역사관 부러워"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행동은 옳았습니다."
한국 교단에 선 일본 요코하마중학교 교사 스즈키 히토시(59)씨는 힘주어 말했다. 스즈키씨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오자 교실의 아이들은 일본인 교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 믿겨 지지 않는 듯 어안이 벙벙해졌다. 스즈키씨가 한국을 찾아 자신의 소신을 밝혀 온 지 올해로 9년째. 스즈키씨는 일본인으로서 쉽지 않은 내용의 수업을 본인의 소신대로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29일 전북 전주 근영중학교에서 열린 '제9차 한일역사 공동수업'에서도 스즈키씨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정당한 행동을 한 훌륭한 분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스즈키씨가 9년째 공을 들인 공동수업은 일본의 쓰나미 이후 현재 상황과 한일우호에 이바지 한 인물 탐구,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재조명, 역사의 아픔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한일 우정 등 한일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즈키씨는 이날 공동수업에서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은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도 학생들에게 그렇게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행동들이 쌓여 안중근 의사가 옳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즈키씨는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독도를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라고 부른다. 하지만 학생과 일반인 등 독도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매우 적다"면서 "독도문제 등에 많은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들과 국민이 부럽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속이 시원한 스즈키씨의 수업은 공식적으로 올해가 마지막이다. 스즈키씨가 올해를 끝으로 교사 정년을 맞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가 마지막인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일본에서 은퇴를 하고 서도 한일양국의 우정을 위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생각이다. 내년에는 민간인 자격으로 한국에 다시 올 예정이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일역사 공동수업은 2003년 일본 동경 역사심포지엄에서 한국 측 발제자였던 조은경(근영중·한중일평화회의 교사위원) 교사가 스즈키 히토시 교사와 인연을 맺으면서 2005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동수업은 근영중 학생과 교사, 학부모,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연합뉴스 / 김진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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