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 00:25

<영화 리뷰> `더 테러 라이브`, 대한민국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영화계의 역습.

현 시대적인 상황과 기득권 정치세력에 날린 통렬한 어퍼컷!!

오늘날의 언론 미디어들도 보고 반성해야될 영화!

시작부터 마포대교를 한판 터뜨리며 어느 날 혜성같이 등장한 테러의 본좌(?)와 손잡고 특종을 제대로 건진 미디어는 충격과 쇼킹 막장을 동반하는 그야말로 주워담지 못하는 묘미를 보여주는 생방송의 그 끝을 보여줍니다. 진짜 무슨 실제로 일어난 방송 뉴스 속보를 보는 듯한 생생함. 그리고, 시종일관 긴박하게 돌아가는 영화는 마지막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의 연속입니다. 대단합니다. 이 영화 흥해라. `더 테러 라이브` 화이팅~!

앞서 본 설국열차도 내용 좋고, 괜찮았지만 이 영화의 평점을 좀 더 높게 주고 싶은 이유는 설국열차가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미래와 인류의 문제점이라는 거대담론을 하나의 열차를 통해 바라봤다면 `더 테러 라이브`는 바로 오늘날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을 한편의 통쾌한 생방송 풍자극으로 고발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 정의는 고사하고 도덕과 상식마저 무너진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고 싶다면, 건국이래 60년을 삽질로 묵어온 우리 사회 부조리의 민낯을 보려면, 기득권 정치세력에게 우리 국민과 특히 서민들이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알고 싶다면, 소위 말하는 윗대가리라는 것들이 어떻게 연합전선을 펼치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야합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영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튜디오를 벗어나지 않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설국열차하고, 이 영화 완전 대박~!! 심상치 않은데...

영화가 비난하는 대상인 그들은 우리 국민들 그러니까 서민들이 죽어나가도 사과는 커녕 눈하나 깜짝 안할 인간들일 것이라고 영화를 보기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겉으로는 그렇지 않겠지~. 아니나 다를까 영화 막판 깨진 모니터 속에 얼굴은 안 나오고 입만 보이는 화면을 통해 판에 박히고 입에 발린 수사만 늘어놓고 있더만.

"국민 여러분, 테러는 범죄입니다." 누가 그걸 모르는 사람 있나. "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아니지, 본인의 이익과 기득권 유지 강화를 위해 그 자리에 있었지. 그들에게 있어 국민 개개인의 작은 목소리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울릴 뿐이다. 그리고, 공권력은 거대하고 메마른 골짜기에 다름 아니다. 안녕하십니까, 경찰청장 모자는 왜 저기...

설국열차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도 역시 하층민들에 대한 기득권의 시각이 어떠한지를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설국열차가 대규모적인 행동이 수반된 실력행사를 표현했다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테러`라는 소재를 등장시켜, 목소리조차 한 번 제대로 내볼 수 없는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있는 모습으로 어쩌면 설국열차의 맥락을 은유나 추상적인 버전으로 비유하여 표현했다고도 생각된다. 그리고, 왜 이런 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포괄하고 있는 하나의 단어, `신자유주의`..? ... 까고 있네, 뭣도 아닌 것들 주제에. 이와 같은 반응이 바로 우리의 현실에서 지난 겨울 `레 미제라블`이 흥행했고, 이번 여름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8월에 흥행하게 될 이유다.

 

추석연휴에 다시 본 `더 테러 라이브`

작년 7월 말, 개봉하는 날 보면서 우왕~ 이랬는데 오늘 다시 보니 세월호 참사 때문인지 새롭게 다가옵니다. 하정우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영화. 내년 설엔 `변호인` 해주세요~! 트랙백에 영화 리

dynamid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