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대 프레데터2 - 에일리언 편
Alien vs. Predator 2 - Alien Campaign
세 가지 종족 중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게임을 진행했다. 어쩐지 에일리언이 되고(?)보니까, 인간들이 가소롭게 보이면서 한 입꺼리(?)로 여겨지는 이 기분은 뭘까.
<천하의 에일리언도 처음엔 벌레로 시작한다. 나 이뻐? 낑낑>
처음에는 보잘것 없는 벌레로 시작해 숙주를 찾아야 하고, 숙주로부터 나와서는 생존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이해하면서 종족을 위해 인간들이 벌이는 음모를 막아내고, 에일리언들을 구해야 한다.
<숙주를 찾았다. 이제 알을 낳겠지.>
에일리언들은 무기가 단순하다. 물기, 할퀴기, 후려치기, 꼬리로 찌르기 등 온몸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터미널 조작이나 버튼 누르기를 할 줄 모른다고 해서 무식한 존재들이라고 하면 안된다.
<이리로 다니는지 모를거야.>
지능이 높은 이 고등벌레들은 주로 비좁은 통로를 통해 다니거나 출입구 또는 장치를 강제로 뜯고 이동한다.
<에일리언의 기본 방침은 '다~ 뽀사삔다'이다.>
별도의 장비 없이 어두운 곳에서도 본능적으로 식별이 가능하며, 벌레들이 다 그렇듯이 벽타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처음에 벽을 탈때에는 방향감각이 좀 애매해진다든지 약간 어지러울 수도 있겠다.
<벽타기를 잘 이용하면 인간들이 눈치 못채게 다가갈 수 있다.>
에일리언의 진행을 방해하는게 있다면 그건 인간들의 무기가 아니라 환풍구일게다. 천하의 에일리언도 돌아가는 환풍구 앞에선 좌절할 수 밖에 없다. 에일리언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방법은 독특하다. 바로 인간의 뇌하수체를 섭취하는 것인데, 그럴려면...?
<이것이 그 유명한 '핵이빨'...>
인간들은 적수가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프레데터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존재다. 인간들은 푸른색으로 보이고, 프레데터는 녹색으로 보인다.
<저 아래 있는 프레데터를 해치워야만 한다. 만만한 놈이 아니다.>
아직 우리의 영웅 마린이 오기 전의 상황이니, 빨리 적들을 처치하고 상황을 종료해야된다.
<음, 에일리언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있다니, 하여간 우리편 파이팅~, 너희들의 희생을 잊지 않으마.>
퀸 에일리언을 구출하면 임무가 끝난다. 3가지 미션들 중에서 길이가 비교적 짧게 구성되었으나 색다른 재미가 있다.
<저 앞에 모든 음모의 장본인인 '아이젠버그'박사가 특별한 숙주로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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