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모습의 `떡국`들. 현미떡국, 사골떡국, 떡만두국
현미로 만든 가래떡으로 떡국을 먹기는 처음이네요. 보통 가래떡과 달리 색깔이 아주 연한 갈분색(?, 갈색과 분홍색 사이)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딱딱해서 물에 좀 오래 담가둬야 됩니다. 밤에 담갔다가 아침에 끓여 먹으면 좋아요. 메인 뽀인트는 `소고기`. 여기에 대파와 양파를 넣고, 표고버섯에 송이버섯까지. 식은 밥 있으면 말아도 좋은데 그러면 아우~ 배불러. 과식 조심하세요~. ^^
예전에 홈쇼핑 채널을 보니 '사골곰국'을 방송하고 하면서 다양한 국물요리를 시연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사골국물로 끓이는 '떡국'이었어요. 간단하더군요. 국물만 사골로 끓이면 되니까요. 그래서~ 나온게 바로 오늘의 요리.
가래떡을 먹을 만큼 준비하여 썰어 놓고 국물이 끓으면 소고기와 함께 넣고 끓입니다. 떡과 고기는 금방 익으니까 오래 안끓여도 되요. 여기에 대파와 본인 기호에 따라 계란을 하나 깨뜨려도 좋습니다. 원래는 계란도 '지단'을 하는게 오리지날이지만 그냥 넣고 노른자를 깨뜨리지 않고 익혀도 되지요.
다 됐으면 소금과 참깨, 후추와 한쪽에 김을 가위로 잘라 넣으면 끝~. 바쁜 아침에 좋습니다. 맛있어욤.~
앞서 떡국에 `고기손만두`를 넣어 끓였을 때에는 완성된 떡만두국에 날계란을 깨서 얹어 줬었고 이번엔 계란을 끓일때 같이 넣고 익혔는데, 요번에 신경쓴 부분은 일단 흰자만 풀어주고 노른자는 깨지 않고 익힙니다.
`노른자`... 이건 너무 익히면 맛이 좀 그렇고, 또 안 익으면 바로 터져서 국물이 노래지고 그렇죠. 그래서, 겉부분만 익혀서 반숙이 되게 하면 가장 맛이 좋답니다. 이 부분은 숙달된 조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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