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Gemini) 별자리 `카스토르`와 `폴룩스`
`카스토르`는 아주 복잡한 별계(star system)이다. 맨눈에 하나의 밝은 별로 보이는 이 별은 망원경에 의해서 공통의 중력 중심을 돌고 있는 `삼중별계(각각 카스토르 A, B, C로 불린다)`로 밝혀졌다. 이 별빛을 분광기를 이용해서 자세히 조사해 본 결과 각각의 별이 비슷한 크기의 밀접한 쌍별이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실제로 카스토르는 서로 복잡한 왈츠를 추고 있는 `육중별계`이다.
카스토르 A와 B의 동반별들은 뜨거운 A형의 별로, 태양보다 약간 더 크고 서로 수백만 Km 떨어져 있다. 카스토르 C는 두 개의 작고 붉은 별로 구성되어 있고 A와 B에서 더욱 멀리 떨어져 있다. 이러한 별계의 행성에서 보이는 하늘을 상상하는 것도 흥미롭겠죠. 우리 태양처럼 외로운 별의 행성에 살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일 겁니다.
`폴룩스`는 쌍둥이 중 가까이에 위치한 별로 태양에서 약 35광년 거리에 있다.(카스토르는 45광년) 이 별은 비록 그 크기로 인해 태양보다 훨씬 더 밝지만 거의 태양과 같은 색깔과 온도를 가지고 있다. 폴룩스는 아마 적색 거성이 되고 있는 태양과 같은 별일 것이다. 사실 이 별은 역사 이래도 그 밝기가 증가했을 것이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고, 그 크기가 부푸는 대로 폴룩스가 계속 밝아진다면 미래의 어느 날 이 별은 근처의 `쌍둥이`형제를 훨씬 압도하게 될 것이다.
`쌍둥이(Gemini)`는 황도대의 열 두 별자리들 중 하나이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태양의 여행은 6월과 7월 사이에 쌍둥이자리를 통과한다. 태양은 6월 21일에 쌍둥이자리와 카스토르 `발 끝` 바로 앞에 있게 된다. 이 날은 태양이 하늘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날이다. 하늘의 이 특별한 지점과 태양이 그곳에 있게 되는 순간을 `하지(summer solstice)`라고 부른다. 따라서 `지점(solstice)`은 시간과 천구 상의 위치를 모두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하늘을 가로지르는 태양의 경로는 `황도(ecliptic)`라고 불린다. 달과 행성들은 지구와 거의 같은 평면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황도 근처의 하늘에서 이들 천체들을 볼 수 있다. 1979년 4월 7일 저녁, 작은 원반 모양의 화성은 황도 근처를 따라 와서 `멥수타(Mebsuta)` 위를 곧바로 통과했다. 이 때, 별의 진기한 가림이 연출되면서 빛의 두 점은 거의 마술처럼 잠깐 동안 하나로 합쳐졌고, 그것은 아름다운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태양계의 행성 중 두 개는 그들이 쌍둥이 자리에 머무는 동안에 발견되었다. 1781년 3월 13일,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암 허셜(Willian Herschel)`은 `천왕성`을 발견했다. 당시 `와사트(Wasat)` 근처에 있던 이 행성의 발견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는데, 처음에는 혜성인줄 알았다. 사실 이 천왕성은 이미 이전에 발견되었고 성도에 그려지기까지 했었으나 다른 별로 생각되어지고 있었다. 이 별을 행성으로 인식한 사람이 바로 허셜이었다. 안시관측으로 발견된 다섯 개의 행성 외에 망원경으로 발견한 최초의 행성인 것이다.
`해왕성`이 그 다음으로 발견되고, `명왕성`은 1930년 2월 미국 애리조나 주 로웰 천문대의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서 `프로푸스(Propus)`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천왕성의 궤도가 약간 불규칙한 것에서 또 다른 행성의 존재 가능성을 점쳐 왔었는데 톰보는 사진 건판을 일 년 동안 꾸준히 연구하여 그 행성을 발견했다. 반면에 해왕성은 1846년 염소자리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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