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0. 18:51

과자가 된 궁중 간장 떡볶이, 막걸리와 함께

식성이 워낙 38선인 탓에.. 무슨 말이냐면 3살 아이부터 팔순 노인의 입맛을 두루 가지고 있어 이것 저것 다
먹습니다. `감`만 빼고.. 이건 싫어 한다기보단 그냥 손이 잘 안가는 뭐 그런거죠.

먹는 거 말고 노래도 `아이돌`부터 쌈빡~한 트롯이나 7080은 물론 그 이전의 노래들도 좋아해서
일면만 본 사람들에게 영감 스타일(?)이란 말을 듣기도 했죠.
하긴 어제 길을 가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에게 `어르신`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ㅡ.ㅡ;; 


오늘따라 이상하게 술이 그것도 `막걸리`가 유독 땡겨서 한 잔 하려고 보니 새로 나온 거 눈에 띕니다.

신제품에 또 약해서 이건 요새 한참 TV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그거죠.

이거 하고, 라면 몇 개 챙기다가 어느새 바로 옆 과자 코너로 자연스레 발길이...
쌀로 만든 과자를 찾다가 그간 보지 못했던 과자가 레이다 망에 잡히면서 홍채에 들어옵니다.


이 제품은 처음에 나왔던 빨간 봉지의 `장독대 총각이...` 어쩌구 하는 그 과자의 후속이네요.

이번엔 장금이가 떡볶이를 만들었다는 제목을 달고서 나오는 황금색을 띄는 포장입니다.


아래 설명을 보니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해서 `간장 떡볶이`라는 옛날 궁중 메뉴가 있었던가 봐욥.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떡을 간장과 올리고당에 졸이면 쫄깃~ 짭쪼름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을 테지만 이건
과자라 `바삭 달콤`한 맛입니다.


먼저 나왔던 빨간색 포장 제품은 좀 많이 달던데, 이건 그보단 조금 덜 단맛이군요.

매콤한 맛은 전혀 없고, 뭐.. `야밤`에 마시는 막걸리 안주로 적당하지 싶어요.

참, 막걸리는 밑에 가라앉은 하얀 침전물을 마구 흔들어 섞지 말.고. 그냥 마시는 것 아시죠?
그래야 나중에 뒤끝도 없고, 머리도 안 아픕니다.


과자 제목 한 번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