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야식 - 통밀감자라면
오늘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되고,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첫 경기에 이어 내일은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집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는 거의 도시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 속에서 자국 축구팀이 멕시코를 3 : 0으로 이길거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여기에 멕시코 응원단이 맞불을 놓는 모습이 보였는데, 피파랭킹 17위인 멕시코는 객관적 전력이 앞서지만 개막식 전적 1무 3패의 부진한 개막식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팀이라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주 흥미롭습니다.
국외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이때까지 경기는 주로 심야 시간에 열렸지만 이번에는 조별리그에서만 두 경기가 우리 시간으로 이른 저녁 시간대에 열려 응원을 하기에도 아주 적당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 외에도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많이 벌어지니 앞으로 한 달 이상 잠을 설치는 축구팬들이 많은 건 당연하겠죠. 그래서 이 기간에 야식을 찾거나 먹는 사람들이 십중팔구일텐데 먹을거리야 다양하지만 내일부터 다음주까지 비가 계속 오니까 국물이 있는 라면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 건 어떨까 싶네요.
일반 라면에 비해 조금 비싼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일환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통밀감자라면` 한 박스 구입했는데, 100% 우리 통밀과 감자로 만든 라면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라면에 비해 맛은 좀 떨어지는데 당연한 것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에다 MSG 등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았기 때문이죠.그냥 먹어도 기름이 없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여기에 여러가지 부재료를 넣으니까 더욱 맛있어집니다.
먼저 `만두 버섯라면`. 물은 일반라면보다 조금 더 넣어야 돼요. 부재료까지 감안해서 조절하고, 약 5분간 끓이라고 되어있네요. 스프는 좀 매워서 약간 남겨야 될듯 합니다..
다음엔 김치와 삶은 계란도 잘 어울립니다. 밤에 출출할 때
`야식`으로 먹어도 그리 큰 부담이 없어서 좋더라구요.
아래는 쫄깃한 가래떡을 넣은 `떡라면`. 쫀득~하군요.
떡라면 끓일때는 물을 조금 더 넣어줍니다.
`메추리알` 동동... 이건 젓가락으로 잡기 아주 상그러워서리
숟가락으로 하나씩 떠 먹어야겠죵~.
어묵을 넣고 끓인 `어묵 라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오뎅라면`이 어째 더 친숙한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물만두 라면'. 계란은 반숙. 근데, 이 재료를 모두
한꺼번에 넣고 끓이면 무슨 라면이 될까요. `잡탕라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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