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23. 00:31
나이지리아 전을 대비한 특별 야식 준비.
2010. 6. 23. 00:31 in 가장 행복한 식객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열리는 새벽 3시 30분이 다가옵니다. 어제 북한전은... T.T 북한 선수들이 축구화만 좋은 거 신고 뛰었으면 결과가 어땠을까요.. 암튼 우리 팀은 멋진 경기를 펼치고 16강으로 가기를 기대하는데 밤에 축구를 보니 확실히 출출해 짐을 느껴서 오늘 야식으로 적당한 게 뭐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까 이거 사실 무슨 인종차별 그런건 아니고 걍 재미 삼아 생각해 본 것이 있으니.. 나이지리아 걔네들은 좀 까~맣죠. 그래서~ 결정한 것이 바로 `짜장면`. 하지만 지금 시간에는 중국집이 문을 닫아서 배달이 안되네요. ㅡ..ㅡ 이런, 오티엘(OTL)~
그러나 안되면 되게 하라... 우리에겐 수퍼나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짜짜로니`가 있으니 이걸 끓여 먹고 힘을 내서 또 응원해야죠. 다 만들었으면 여기에 오이를 곁들여 먹으면 아주 좋아요. 가만, 근데 뭔가 허전한데... 앗, 계란... 그렇죠. 삶아서 익히 계란을 반 개를 한쪽에 살포시 올려줍니다. 그리고 나서 까만 면을 마구마구 씹어줍니다. 그러면 꼭 주술이 아니더라도 나이지리아 선수들 다리가 꼬여서 잘 뛸 수 없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이...
그리고, 뭐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 하다 보니까 같은 맥락으로 가게 된 스타우트 흑맥주가 오늘의 술로 등장했습니다. 이 맥주는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것 같네요. 이 맥주를 처음 봤을 때 색깔이 까만게 좀 신기했었는데, 입맛에도 잘 맞아서 선호하는 맥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오늘의 안주로는 맥주에 어울리는 치킨너겟. 이건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술 안주로도 괜찮아요. 그래서 자녀들이 있는 집에서는 서로 쟁탈전이 일어날지도... 여기엔 꼭 케찹과 함께 `머스타드` 소스도 있어야 됩니다.
오늘 하~얗게 날밤을 꼴딱 새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보는데 내일 하루는 오리야 기리야 하는 사람들 눈치주지 말고 이해해주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코리아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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