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5. 16:43

원두커피와 함께하는 오후. '콜롬비아 수프리모'와 '로얄 블렌드'

어제까진 기온이 좀 높아서 가을 답지 않은 더위를 느끼기도 했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기온이 많이 내려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하긴 추석이 지난 지도 꽤 되었고, 이젠 찬바람 슬슬 불기 시작할 때가 되긴 했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다시금 따뜻한 원두커피가 생각나는 계절로 접어든 것 같네요. 원두커피는 아침이나 오후의 여가 시간 또는 책과 함께 할 때에도 같이 할 수 있어 커피의 풍부한 향만큼이나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모카 자바'와 더불어 맛이 가장 괜찮았던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또 구입하면서 이번에는 블렌드 커피로 '로얄 블렌드'를 같이 구입해 봤는데요, 마침 꿀도 없어서 왕창 주문을 하게 되었지요. 이 꿀은 제주도에서 공수되어 온 '벌꿀 100%'.


사은품으로 같이 온 커피여과지 종이필터를 한장 드리퍼에 살포시 깔고, 곱게 갈린 커피를 2~3 스푼 넣은 후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줍니다.


원두커피는 그냥 마셔도 되고, 여기에 설탕을 넣어도 괜찮지만 꿀을 넣으면 정말 좋습니다. 티스푼이 길~어서 나중에 꿀단지 바닥까지 꿀을 저어서 뜰 수 있어요. ㅋ~


하루에 여러 잔 마시기에도 좋은 원두커피. 그 어떤 커피 안 부럽군요. 올 가을은 원두의 따뜻하고, 깊은 향과 함께 보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