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4. 21:53

국내 PC출하 지난해 3.2%성장

울트라 슬림 · 게이밍 노트북이 성장 이끌어

안 그래도 이제부턴 데스크탑 PC보다 노트북을 구입할 생각입니다. 울트라 슬림보다는 게이밍 노트북으로.

2012년 이후 매년 하락세를 기록해오다 4년 만에 처음 성장세로 돌아섰는데 지난해 국내 PC 출하량은 462만대로 2015년 대비 3.2%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세계 PC출하량은 5.7% 감소했지만 국내시장은 2012년 이후 처음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은 21㎜이하 울트라 슬림 노트북이다. 지난해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150만대 출하되면서 전년 대비 40%성장했다.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3%로 세계 시장 비중인 31.6%와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두께를 비롯해 개선된 디자인, 가벼워진 무게, 배터리 충전 방식과 사용시간 확대 등으로 소비자 기호를 충적하고 있다.

울트라 슬림 노트북은 두께가 21㎜ 이하인 태블릿 PC와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한 노트북이다. 얇고 가볍지만 일반 노트북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지녔다.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에 갑갑함을 느낀 유저들이 대거 옮겨온 것으로 분석된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 성장도 주목할만하다. 오버워치를 비롯한 그래픽 기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고사양 노트북이 최근 출시됐다.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수 실속형 게이밍 노트북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e스포츠 대회, 게임 이벤트·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고성능으로 중무장한 이른바 프리미엄급 게이밍 노트북까지 맞불을 놓으며 노트북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데스크톱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사양의 프로세서와 SSD, 그래픽 등으로 무장해 게임은 물론 그래픽이나 사진 작업 등 전문가들이 쓰기에도 만족할만한 스펙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게이밍 노트북의 특징은 휴대성에도 울트라 슬림 노트북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께가 2cm 정도에 불과해 울트라북 일반 노트북 중에서는 충분히 얇은 수준이다. 무게도 2.3kg (ODD 제외 시 2.2kg)에 불과해 백팩 등을 이용하면 이동에도 별 불편함이 없다. 때문에 원하는 장소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