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7. 21:00

내일부터 3일간 서해바다에 엄청난 긴장감이 조성되겠군.

G20을 엄청 들먹이면서 무슨 코리아 프리미엄이 어떻고 잉글리쉬 써가며 그 경제유발 효과가 21조라고 했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 사건으로  한방에 날라가 버리고, 국가 이미지는 물론 신용등급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른 나라 금융시장은 거의 다 급락하는 모습이었지만 우리만 희안하게 별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모습인데 이거 정부에서 개입해 연기금을 쓴 거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가다간 우리 국민들 나중에 자기가 낸 국민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나 있을런지. 이번 연평도 민간인 거주지역에 포탄을 쏟아부은 북한도 정신나간 짓을 했지만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간 공군점퍼 입은 인간과 한나라당 홍사덕이 말마따나 '쥐와대 개자식들'은 뭐하는 인간들인가? 자격미달인거 다 알고도 아파트 값 올려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만 믿고, 찍어준 사람들 수도권에 많이 거주하고 있을텐데 아파트 값 오르기는 커녕 다 뽀사지게 생겼으니 어떡하나...

조 지워싱턴 항모가 처음엔 평택까지 올라온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건 웃긴거고, 왜냐하면 항모의 작전 반경상 남해 해상에서도 충분히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는데 뭐하러 지금 같은 때에 북한을 엄청 자극하며 코 앞까지 들이댈 이유가 있겠나. 자칫 잘못하면 쳐 맞을수도 있을텐데. 이번엔 미 핵잠수함이 같이 안 온다는 소리도 있고... 오늘 보니 전남 해안에 배치한다니 미국도 중국의 입장을 고려함과 동시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을 생각인가 보다.그리고, 어이없긴 하지만 북한놈들도 민간인 사망에 대해 말이나마 유감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으니 확전을 자제한다는 의미인가. 그래도 항공모함이 오는 것 자체가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니 '조지워싱턴'아, 너 좀 안 오면 안되겠니?

항공모함이 오는 가장 큰 이유가 "강력한 군사력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꺽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이게 어디 우리 군사력인가. 외세에 의존하려는 고약한 버릇을 못 고치는 한 우리에게 희망찬 미래가 있을까 싶다. 자주포 3문으로 대응한 건 안습이었어 T.T 막대한 국방예산에서 뒤로 리베이트 받고, 부품비 빼돌리고, 무기대금 뻥튀기 하고, 항공유에다 물 타서 맹물 전투기 추락에, 새떼도 판별 못하는 레이더에, 더 기가 막힌 건 이번에는 고가의 레이더 장비가 아예 작동 불능이고, 언제부터 얘기해온 K-9 자주포 증강 배치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있는 거로만 대응하려 했지만 절반이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그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북 한보단 오히려 미국 쪽에서 전쟁을 하고 싶어 하는 건 아닐까. 오늘 보니 미국 뉴스 방송에서 아주 호들갑이던데. 그리고, 미국 여론조사에서 70%에 달하는 사람들이 곧 전쟁이 난다는 쪽으로 의견을 밝힌 걸 보면 그 사람들이 대부분 전쟁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러다 만약 국지전의 불꽃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어 한 달 내로 또 한 번 더 양측이 충돌하면 그땐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악화될 거로 보여지는데 하필이면 어제 꿈에서 왜 3월 6일이 보이는 건 또 무슨 조화냐. 이거 내년 2011년은 대비를 단디해야 할 것 같다.

근데, 한 가지 참 신기하다고 해야되나, 마침 관련 정보를 검색하다가 아주 희안한 문서와 그 안의 이름이 눈에 띄는 바.. 보니까 이 사람이 미시시피 주지사인 것 같은데 오바마에 의해서 해군장관 직위를 부여 받고 이번 한미 서해상 합동훈련을 지휘한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별 이상한 점이 없으나 이 사람의 이름이 참 거시기 하다. '마부스(Mabus)'.. 이런 이름은 미국에서 흔한 이름이 아니라고 한다. 이것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나온 세상을 파멸로 몰고간다는 사람의 이름과 철자가 정확히 일치한다. 아직은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되지만 왜 하필 이 미묘한 시기에 그리고, 지금과 같이 전쟁 일촉즉발 상황에 이 이름이 등장하는지 그저 고개만 갸웃거려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