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묘천서(乙卯天書)와 수운 최제우
이 곳은 수운 최제우가 초가를 짓고 수도생활을 한 터이다. 그는 32세 되던 1855년, 이 곳에서 3년간 수도에 전심을 기울이다가 을묘년에 천서를 받고 크게 깨우쳤다 전해진다. 이것을 `을묘천서(乙卯天書)`라 하며 `예수바우골`이라 하여 예로부터 동학의 성지로 알려져왔는데 현장에는 천도교측 및 지역 인사들이 세운 유허비가 있다.
최제우는 오랫동안 떠돌아다니다가 나이 30세를 전후하여 처자와 만나 울산으로 이주하여 속유곡동이라는 곳에 초가집을 한 채 마련하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1858년(乙卯) 어느 봄날 최제우가 방안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낯선 승려가 찾아와 전해준 책을 받아 펴보니 과연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이상한 책이었다.
그는 사흘 동안 책에 담긴 뜻을 터득하여 다시 찾아온 승려에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그 승려는 매우 기뻐하면서 “선생님은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분입니다. 부디 자중하십시오.”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말을 마치고 돌아서자마자 간 곳이 없었다. 또한 돌이켜 보니 그 책도 간 곳이 없었다고 한다.
세상을 두루 돌아본 수운은 세상이 이렇게 어지럽게 된 것은 사람들이 천명을 따르지 않은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33세가 되던 1856년과 1857년 두 차례 걸쳐 수도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경남 양산 천성산에 들어가 49일 동안 집중적인 명상을 했다.
이러한 수도를 통해 나름대로 자신을 얻고 중생구제에 대해 사명감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가운데 37세 되던 1860년 4월에 그 이후 `동학 운동`을 가능케 했던 중요한 종교적 체험을 경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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