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6. 16:47

케플러 망원경 + 나사 인공지능(NASA AI) = 외계 행성 발견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케플러(Kepler)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자료를 컴퓨터한테 시켜 구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분석한 결과, 행성 7개를 거느린 `케플러-90` 항성 주위에서 8번째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무슨 긴급 중대발표라는 게 이거였군.

이번 발견은 태양계 행성과 같은 수의 행성을 가진 외계 태양계를 발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다. 요번에 발견된 행성에는 `Kepler-90i`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해당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2,545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케플러-90 항성 주변을 14.4일에 한 번씩 돌고, 높은 온도의 암석 으로 이루어진 행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 태양계와 케플러-90 항성계의 행성들 분포 비교>

연구진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기록된 빛 신호를 통해 외계 행성을 판별하는 방법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행성이 지나갈 때 생기는 빛의 밝기 변화를 정밀하게 판독할 수 있게 하는 방법과 여기서 얻어진 데이터를 학습한 컴퓨터가 이전에 감지를 못했던 행성의 아주 작은 신호를 찾아내면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케플러-90아이는 지구보다 약 30% 더 크고, 케플러-90 항성과 가까워 평균 표면온도는 태양계 수성(평균 179℃)과 비슷할 정도로 뜨거운 것으로 추정되며 연구진은 "케플러-90 항성계는 태양계의 미니 버전과 같다. 안쪽엔 작은 행성이 있고 바깥쪽엔 큰 행성이 있지만, 케플러-90 항성에 속한 모든 행성은 우리 태양계보다 항성에 훨씬 가까이 있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4년 간의 데이터에는 3만 5,000여개의 신호가 있고, 이들은 모두 외계 행성 후보들입니다. 나사 측은 "구글의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행성 신호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