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9. 12:26

북두의 일곱 별. 북두칠성(北斗七星)

만약 날씨가 춥지만 않았다면 18일 새벽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기 위해 밤을 샐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가 못해 새벽에 일어나 5시경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밖에서 5~6개 정도의 떨어지는 유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많이 떨어져주길 바랬는데...

유성이 떨어지는 순간은 1~2초 정도로 매우 짧지만 그 찰나의 순간만큼은 경탄이 나옵니다. 흰색 실선이 하늘을 가로질러 길게 뻗어나가다 에머랄드 빛을 띄며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 금방 다른 유성이 떨어지는걸 보고 싶어지죠.

33년 주기가 돌아오는 2030년 경에는 말 그대로 유성우가 비처럼 마구 쏟아지길 바라며 북쪽 하늘에 자리잡고 있는 `북두칠성`의 일곱 별을 찍어봅니다. 옷을 단단히 입어서 견딜만 했지만 장갑을 낀 손이 어찌나 시리던지. 이미지는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