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텃밭에서 무럭무럭 자라난 고마운 풋고추
막바지 늦더위가 한창인 요즘 텃밭에는 고추가 무성하게 자라났습니다. 덕분에 고추가격이 겁나게 오른 올해 고추만큼은 원없이 먹고 있습니다. 고추말고도 상추, 깻잎, 가지에 호박잎까지도 가끔씩 조달이 됩니다.
여기는 나중에 심어서 그런지 아직은 옆에 심은 곳처럼 고추가 많이 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에게~, 이제 겨우 자라기 시작하고 있고만~..
이 날은 아주 무더웠는데 오후 나절에 나가보니 이렇게 '고추 벌레'들이 무더기로 집단을 이루고 있군요. 땡볕을 피해 모였나
싶어 자세히 보니 이쪽 위에 굉장한 포스를 뿜는 '사마귀'가 얘들을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더군요. 이 곳은 농약 같은 걸 안 치니까
벌레들이 많은데 이러면 조금씩 상한 고추들도 보이지만 이렇게 먹이 경쟁을 하는 게 우리 건강엔 훨씬 좋습니다. 완전 유기농이
따로 없죠.
이제 슬슬 녹색이던 풋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잠시 이쪽을 보다가 사마귀 사진을 찍으려니까 얘가 오데로 갔나? 잠시 찾아봤더니 나의 존재를 눈치채고 어느새 저쪽 밑으로 은둔을...
여기는 두릅나무들도 있어서 고추벌레들 말고도 이런 이름 모를 날벌레도 보입니다. 얘들은 주로 두릅나무에 서식하던데.
열린 고추들 중에서 큰 것만 골라 하나씩 따다 보니 어느새 두 손 가득 차고도 아직 많이 보입니다. 비닐 봉지가 필요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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