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7. 00:46

이번 26일 선거 결과로 다시 한 번 확실해졌다.

26일 선거 당일 날 아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측 홈페이지 두 곳이 DDoS로 보이는 싸이버 공격으로 다운 되었다는데 이번 선거는 평일이라 그간 투표장으로 활용되었던 가까운 학교가 아니라 다른 곳에 투표장이 개설된 관계로 투표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의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것이 다분히 불순한 의도로 이루어진 행위라는 생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혹시 이것이 투표율이 높을수록 박원순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쪽이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서였던 건 아니었을까. 그 뿐만이 아니라 투표소를 2층에 마련한 것도 지체가 부자유스러운 장애인들이 한나라당에 투표를 하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고 그들의 투표를 의도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너무 앞서나간 나만의 지나친 생각일까. 워낙 잔대가리와 꼼수에 능한 세력이라서리..

어쨌든 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결과는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고, 강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겼으니 이런 게 '압도적인' 승리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 있다. 그것은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강남지역과 50대 중, 후반 이후의 늙은 사람들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전 대선 이후 그 날부로 경로우대사상이나 노인공경은 접었으니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지만 그나마 젊은 사람들에겐 희망이 보이고, 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일 뿐이다.

대구는 관심 없고, 부산 동구청장 결과를 보건데 아직 부산 시민들은.. 이거 하나로 판단하긴 그렇지만 뭘 기대하리요. 그렇게 당하고도 계속 찍어주니 앞으로도 계속 당하는 일만 남았는가. 누구처럼 호구들이 따로 없다고 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