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최고의 무협소설가 `김용(金庸)` 30일 타계
향년 94세인데 이 분 본명이 사량용(査良鏞)입니다. 1924년 중국 저장성 출생으로 1955~72년 `영웅문` 3부작인 `사조영웅전`, `의천도룡기`, `신조협려`와 `천룡팔부`, `소오강호`, `녹정기` 등 모두 15편의 무협소설을 남겼습니다. 소설 영웅문은 고등학교 시절 유행을 타고 학교 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중 `의천도룡기`는 이연걸이 주연으로 나오고 홍금보, 장민, 구숙정 등 호화 출연진으로 구성된 영화가 개봉되었고, `마교`와 구양신공, 태극권, 그리고 의천검 등이 난무하는 수작입니다.
그 시절의 영화 포스터들은 대개 이런 식. . 멀지도 않은 90년대.
`소오강호`는 영웅본색으로 대표되던 홍콩 누아르 영화들이 저물고 무협으로 전환되던 90년대로 들어서면서 첫 주자로 나선 영화인데 허관걸, 장민 주연이었고, 나중에 속편격인 `동방불패`에서는 주연이 이연걸과 관지림으로 바뀌었습니다. 둘 다 멋진 작품들이었지요. 독고구검 완전. . 허공 난무 작렬~!
이 무협소설의 보석들은 세월이 지나도 계속 해당년도 숫자를 달고 새로 거듭 드라마 제작이 이어져오고 있는데 `소오강호`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2001년도 작이 제일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고, 김용 작가도 이 버전을 "더 이상의 소오강호는 없다"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위 아래는 주성치, 임청하, 장민 주연의 `녹정기` 장면들입니다. 이 작품도 역시나 엄청(!)납니다. 중간 부분에서 드러나는 반전과 감춰진 비밀이 대단했다는. . 비디오 테이프 전성시대, 대여점에 가보면 꼭 상편과 하편 두 개로 나누어진 상품으로 나오던 꼼수 신공을 발휘한 대표작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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