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31. 19:56

광안리에서 해운대까지 해변따라 걸어가기

방송에선 강추위에 눈이 오고 난리지만 오늘 부산은 봄 날씨를 유지하면서 포근했는데 그래도 내일부터는 또 한파가 오겠네요. 오늘 밤 비가 온다고 하지만 내심 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후에 해운대에 갈 일이 있어 점심도 든든히 먹었겠다 날도 좋겠다 광안리에서 걸어가기로 하고 출발~.
여기 회센타에 카페들이 많은데 식후 커피 한 잔 할까 하다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단 생략. ㅡ.ㅡ

광안리 백사장에는 갈매기들이 별로 없더니 여기 다 모여 있었네요. 일광욕을 하는 갈매기들.. 하지만 해운대 백사장에 갈매기가 더 많습니다. 억수로..

그 옆에서는 바다 낚시가 한창인데 오늘은 낚시하기에도 참 좋은 날씨입니다.

민락동 수변공원 가장자리를 따라 저 마린씨티가 보이는 곳으로 가다보니,

전구가 많이 달린 것으로 보아 오징어잡이 배들인가 봅니다.

밤에 저 전구들이 모두 불을 밝히면 얼마나 밝을까요.

여름에 여기서 공연도 하고 그러는가 본데, 얼마전에 쓰레기 때문에 쥐들이 많이 설친다고 뉴스에 났습니다. 여기도 쥐들이 설쳐? 아직도 요원하게 느껴지는 성숙한 시민의식...은 실종~~.

아하~.. 바닷가를 걸어서 좋긴 한데, 목적지는 저쪽 동네라 여기 다리가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할 수 없이 저~쪽까지 돌아서 가야되는 불상사가 ㅜ.ㅜ

중간에 요트 경기장을 거쳐가는데 여기에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붙어 있습니다.

요트들이 많기도 하지요. 저 많은 요트들 가운데 제 껀!... 업숍니다.

요트는 전부 다 흰색인데, 요기 맨 왼쪽에 요것만 검은 색이라

좀 독특하면서 한 눈에 확 띕니다. 혹시 배트맨이 타는 요트~?

시간은 흘러서 결국 ! 빙 둘러 반대편인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이구 다리야.
여기를 지나가는 이때 쯤 갑자기 날씨가 이상해지면서 해풍이 마구 불었다는.

근데, 여기 마린씨티는 지금 건물들이 다 들어서고 도로까지 포장이

끝났는데 이 부분은 방파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거 같네요.

고층빌딩 바로 아래서 올려다보니 위를 보는데도 아찔함이 느껴져요. 여기 현재 부녀회 모집 중 ㅋ

여기에도 빙 둘러서 음식점과 카페들이 있지요. 그래도 시간이 없어서 여기도 커피는 생략~.

걸어서 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걸렸습니다. 이젠 다리가 슬슬 풀릴려고..

오륙도를 돌아 중앙부두를 거쳐 두루 한바쿠 돌아오는 유람선 `티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