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4. 20:47

포스트 코로나19,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아도 우리가 이전 생활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활동과 생활방역을 동시에 하는 `뉴 노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일반적인 기준)의 도래.

`호모데우스`의 저자로 이스라엘의 미래학자이자 역사가 `유발 하라리` 역시 비슷한 예상을 했으며 그는 프랑스 잡지 `르 포원`,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의 위기는 우리 시대에 있어서 지극히 중요한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래된 규칙은 산산조각이 나고, 새로운 규칙은 아직 쓰여 가고 있다"며 "앞으로 한두 달 동안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는 실제 조건에서 대규모 사회실험을 실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앞으로 몇십 년 세계의 형태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강의의 일상화

하라리는 앞으로 전세계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강의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건 `유엔 미래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와는 상관없이 예견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그는 "나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교수인데, 이 대학에서는 큰 교실 강의 대신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강의를 하는 것에 대해 몇년 전부터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반대 의견이 커서 실행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 확산 대응 차원에서 모든 캠퍼스를 폐쇄하자 대학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미 나는 이 방법으로 3개의 강의를 했고 다 잘 됐다"며 "나는 위기가 지난 후라도 대학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는 16일엔 2차 온라인 개학이 이뤄져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를 뺀 초중고생 약 400만명이 한꺼번에 원격수업을 듣게 됩니다. 당분간 전세계도 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섣불리 개학했다가 감염자가 속출하게 된 싱가포르의 사례도 있습니다.

이같은 온라인 강의의 확산은 국내 대학의 몰락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해외 유명대학의 명강의를 집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유엔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초등교사 일부를 제외하고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으며 모든 교육 과정과 시스템이 바뀔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재난지원금 뿌리는 세계 각국. . 최저소득 보장 실험

이미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1회성 또는 지속적인 보편적 기본소득 성격의 지원금 지급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디아 칼비노 스페인 경제부 장관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스페인에서 계획한 기본소득은 취약 계층을 위해 월 440유로(약 52만 원)를 지급하는 게 골자로 이 나라는 최저임금이 월 950유로(약 127만원). 미국에서는 2조 2,000억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일정 소득 이상을 제외한 미국인에게 1인당 1,200달러(약 145만원)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12일 부활절 서한을 통해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교황은 서한에서 "존엄을 부여할 보편적 기본소득을 고려할 적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뛰어난 유럽, 미국은 없다. . 사대주의 해체

코로나 사태가 미국과 유럽을 휩쓸면서 아시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서양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했습니다. '글로벌 리더 미국' '선진국 유럽'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사재기가 없던 한국과 달리 서양 전반에선 두루마리 휴지 사재기가 발생했고, 5G망이 감염을 확산한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영국의 한 5G 기지국에 불이 나기도 했는데 코로나가 5G 이동통신 전파를 타고 퍼진다는 말이 돌자 현지 주민들이 불을 지르기까지 ㅡ.ㅡ

이에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서양우월주의가 쇠퇴하고 미국·유럽이 주도해온 국제질서도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은 동아일보 기고글에서 "'서양 우월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하며 "한국은 변질된 개인주의에 갇힌 서양과 대조됐다"는 것.

기사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1414594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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