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7. 11:53

마지막회를 앞둔 드라마 `추적자`. 대사 하나 하나가 명언

“ 4.19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다 뭐다 그래 난리를 치더이만 한 해 뒤에 5.16이 일어나니까 민주주의보다 갱제발전이 중요하다꼬 난리를 쳤다아이가...”

대선투표 진행상황을 보면서 서회장이 내뱉은 말이다. 어제 나온 말들 하나 하나가 모두 명대사였지만 그 중에서도 이 말들을 듣는 순간 좀 머리가 띵~ 했어. "하이고~, 이 나라 백성들의 마음을 우예 알겠노?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게 이 나라 백성들의 마음인기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두달 후, 검사직을 사표내고 맡은 첫번째 변론에서 청중과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웅변을 펼친 훌륭한 최변호사.

그리고, 그보다 더 훌륭했던 수정이 아버지, 피고인 백형사.

 

판사는 할말을 잃음..

검사도 할말을 잃음.

 

모두가 할말을 잃음...

 

올해 유독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많았지만 그런 것과는 달리 포스만땅을 보여줬던 작품 '추적자'. 올해 최고의 드라마에 선정하고 싶다. 드라마의 역할에 대한 재고를 비롯해서 시청자들에게 생각해볼 많은 것을 던져준 드라마.

더불어 손현주, 김상중 두 배우는 연기대상 후보에 자연스럽게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