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간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에 이르는 길
이 길은 흐름이 없나니 마음이 청정하기 때문이요,
이 길은 바르고 곧나니 아첨과 굽음이 없는 까닭이며,
이 길은 선명하고 결백한 것이니 번뇌를 떠난 까닭이며,
이 길은 넓고 큰 것이니 걸림이 없는 까닭이며,
이 길은 모든 것을 머금었으니 많이 사유하는 까닭이며,
이 길은 두려움이 없나니 모든 악을 행하지 않는 까닭이며,
이 길은 크게 풍부한 것이니 보시파라밀을 행하는 때문이며,
이 길은 맑고 조촐한 것이니 지계파라밀을 행하는 때문이며,
이 길은 내가 없나니 인욕파라밀을 행하는 때문이며.
이 길은 어지러움이 없나니 선정파라밀을 행하는 때문이며,
이 길은 잘 선택함이니 반야파라밀을 행하는 때문이며,
이 길은 진실한 지혜로 이르는 바이니 크게 인지함을 행하는 까닭이며,
이 길은 물러남이 없으니 크게 가엾이 여김을 행하는 까닭이며,
이 길은 환희이니 크게 기뻐함을 행하는 까닭이며,
이 길은 굳고 튼튼한 것이니 크게 버림을 행하는 까닭이며,
이 길은 가시밭이 없나니 항상 욕심, 성냄, 걱정을 멀리한 까닭이며,
이 길은 안온함이니 마음에 거리낌이 없는 까닭이며,
이 길은 도적이 없나니 빛깔, 소리, 맛, 냄새, 닿임을 잘 분별하는 까닭이며,
이 길은 마귀를 부수는 것이니 오음과 십이입과 십팔계를 잘 분별하는 까닭이며,
이 길은 마귀를 떠남이니 모든 결박을 끊은 까닭이며,
이 길은 신묘하고 수승함이니 성문, 연각의 사유하는 바를 떠난 까닭이며,
이 길은 두루 원만함이니 일체 부처님에게서 받아 가지는 까닭이며,
이 길은 진귀하고 보배로운 것이니 온갖 지혜인 까닭이며,
이 길은 선한 말씀이니 선지식의 두둔하고 보호하는 바인 까닭이며,
이 길은 평등함이니 밉고, 고움을 끊은 까닭이며,
이 길은 티끌이 없나니 성냄과 추악한 분노를 떠난 까닭이며,
이 길은 선한 갈래이니 일체 선하지 않음을 떠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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