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4. 08:40

아태 CIO 81% “고위경영진 IT 이해 부족”


아태지역 고위경영진의 낮은 디지털 활용능력이 비즈니스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CA테크놀로지스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보고서 '미래 CIO의 역할 - 디지털 활용능력'에 따르면 아태지역 CIO 응답자의 81%가 고위경영진의 디지털 활용능력이 부족하며, 이는 비즈니스 성장의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고위경영진이 새로운 기술의 기능과 영향력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IO의 약 4분의 1은 고위경영진이 IT가 기업을 성장시키는 수단이라기보다는 비용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CIO들은 고위경영진의 낮은 디지털 활용능력으로 인한 △시장 대응력 부족 △비즈니스 및 투자기회 상실 △경쟁력 약화 △시장 진입 지연 등을 우려했다.

이에 관해 크란필드 경영대학원 정보시스템 연구센터 소장 조 페퍼드 교수는 "경영진은 IT의 가치가 정보관리와 활용능력에서 비롯되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IT 시스템이 없다면 많은 기업들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CA테크놀로지스 라이오넬 림 사장은 "현재 CIO들은 점차 고위경영진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점차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고위경영진이 기술 잠재력을 완전히 이해하고 수용할 때 비로소 CIO들이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임직원수 500명 이상의 통신, 유통, 금융, 제조기업 CIO 685명을 조사해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