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고, 지각하고, 넘기고. . 윤석열의 `회피` 정치
게임계·서울대 요청 잇따른 거절에 실망 여론. . `마이크 셔틀 패스` 겹쳐 실력 논란까지
2주 전이었던 12월 2일, 게임계 유력 유튜브 채널에 예사롭지 않은 영상이 올라왔다. 구독자 74만(13일 현재)을 보유한 '김성회의 G식백과'가 '큰 거 온다... 사고친 김에 풀악셀 밟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인터뷰를 예고했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50만을 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뇨리지'와 '부먹찍먹'
대선 정국 초반, 윤석열 후보의 '회피' 소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게임계 사례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7일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 강연회에서 한 학생은 "학기 초·중반부터 교수님께서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꼭 강연 섭외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하셨고 실제로 그러셨다"라며 "이재명 후보는 이에 응했고 모 후보(윤 후보)는 섭외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서울대 강연 거절 소식에 8일 전 진행된 윤 후보의 청년 토크콘서트 일화까지 소환됐다. 지난 11월 29일 대전에서 진행된 이 일정에 윤 후보는 1시간 늦게 도착했고 이날 오고간 질의응답의 수준도 개인사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뤄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서울대 강연회에서 이 후보가 '가상화폐의 시뇨리지(seigniorage, 화폐의 액면가에서 제조비용과 유통비용을 뺀 차익)' 관련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 모습과 대전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윤 후보의 '탕수육 부먹찍먹' 질의응답이 비교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은 윤 후보의 '실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마이크 셔틀 패스' 이슈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날 나온 질문 8개 중 4개에 이준석 대표가 먼저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도 8개 질문에 모두 답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생중계 영상에 마이크를 넘기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잡혀 "마이크 공포증"이란 의심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말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윤 후보는 11일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들을 만났는데, 간담회가 약 20분 만에 종료되자 일부 참석자들이 '사진 찍으러 왔냐'고 거세게 항의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김동연 캠프 측은 "오만함의 극치" "사진 찍으러 전국 유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침대 축구 그만"
이러한 윤석열 후보의 모습에 더불어민주당은 '토론'으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토론을 제안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윤석열 후보는 묵묵부답"이라며 "윤 후보는 침대 축구 그만하고 토론장에 나와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동안 윤 후보가 한 일이라곤 이준석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은 것 뿐"이라며 "국민은 김 위원장과 이 대표 뒤에 숨은 윤 후보의 국정운영능력, 인사능력, 국가관, 경제관이 궁금하다. 윤 후보가 당당하다면 토론에 응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https://news.v.daum.net/v/202112131606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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