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0. 16:03

닭 잡기 전에 새부터 잡아야겠는데.

이런 새대가리 김추태 뭐라케샀노 지금. 걱정도 팔자군.

새누리 김중태 “문재인, 부엉이 귀신 따라 죽을까 걱정”

도넘은 지원 유세에 누리꾼들 비난 봇물
민주당 “광기의 집단 히스테리에 가득찬 발언”

8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유세에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중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의 ‘막말’이 말썽을 빚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유세에서 “문재인이 낙선하면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 찾아가 ‘아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내가 부르다가 죽을 이름이여’를 외치며 부엉이 귀신 따라 저세상에 갈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대선기구인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는 박근혜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직이다. 이 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사회갈등과 대립을 치유하는 것으로부터 국민대통합을 시작하겠다”며 ‘국민대통합을 위한 7대 약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발표에서 국민대통합 위원회는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인사대탕평으로 지역감정 없는 대한민국 등의 약속을 내걸었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의 발언으로 “박 후보가 주요 의제로 내걸고 있는 국민대통합의 실체가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였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jungli****는 “시도때도 없이 고인의 죽음을 소재삼아 즐기고 네거티브할 거였으면 박근혜는 결코 봉하에 찾아가선 안됐다. 겉다르고 속다른 박씨의 국민대통합행보.”라고 꼬집었다.

트위터 아이디 @metta****은 “만일 누가 ‘박근혜는 낙선하면 궁정동 안가에 가서 측근의 총에 바람구멍 난다’고 하면 가만히들 있겠는가?”라며 김 부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newu****는 “아무리 선거가 막장이라해도 해서는 안될 소리도 있거늘. 상대방 후보에게 친구따라 절벽에 올라가 죽을 거라니”라고 적었다.

김 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캠프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런 식의 저주와 광기의 집단 히스테리에 가득찬 발언이 박 후보가 입만 열면 주창하는 대통합의 실체인가. 우리는 박근혜 후보에 대해 굳이 그런 식으로 빗대서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다만 박근혜 후보의 패색이 짙어지자 앞뒤를 못가리고 물귀신 처럼 후보를 잡아 끌어내리는 이런 인사들이 선대위에 포진해 있는 한 대통령 선거 결과는 뻔하다는 것을 밝혀둔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9일 “지난 8일 광화문유세 찬조연설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써서 문제인 후보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시했으나, 문 후보의 이름을 잘못 표기했다.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에 연루된 바 있는 김중태 부위원장은 6일 방송된 박 후보 찬조연설에서 “저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치하에서 여섯 번에 걸쳐 6년간 감옥 생활을 한 바 있다. 박정희 정권의 독재성과 비민주성에 대해서 반대했을 뿐 대한민국 정통성 자체를 부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겨레 / 정환봉 김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