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0. 23:30

정권연장을 위한 교대보다는 정권교체가 정답.

역시 이정희 후보가 그 존재가치를 확실히 입증한 2차 TV 토론에서도

새누리와 박근혜의 핵심을 찔러대며 말은 제일 잘했다.

문재인 후보도 저번 토론에서의 존재감 부족을 의식해서인지 보다 분발을

하며 지난번 보단 말을 잘 했지만 그래도 이정희 후보의 말에 4번 박수쳤다.

박근혜는 이명박과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잘못은 제쳐두고 자꾸만 참여정부의 미진했던 부분만 부각시켰는데,

진짜 입은 어떻게 됐어도 말을 바로해야 한다고 양극화와 경제파탄이

참여정부보다는 지난 5년의 이명박 정부가 최악이었던 건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대선은 무엇보다 지난 5년간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말은 똑바로 하자.

박근혜가 말하는 게 어찌나 가소롭던지. 그리고, `순환출자`, `출자총액제`, `줄푸세` 이런

용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 박근혜가 했던 말의 논리가

얼마나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 허울 뿐인지를 알기 어렵지 않다.

순환출자를 놔두고 경제민주화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이제 서민정책은 포기하고, 중산층 육성정책을 펼치겠다고라... 어허~!

서민도 못되는 세상인데 어떻게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건지.

오늘 역시 새누리와 박근혜는 1%를 위한 재벌, 부자들 편이라는 게 또 한번 증명되었음.

그간 박근혜가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왠걸 이제 확실히

나쁘다는 걸 확인했고, 새누리 논리의 핵심이며 지난 주말 동안 어디 틀어박혀

쪽집게 과외를 잘받아 많은 걸 외웠을지는 몰라도 완전 이명박의 판박이며

이명박 정권과 다를 바 하나 없다는 게 증명되면서 오늘 토론 첫 부분부터 뭐 씹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던 박근혜, 드디어 그 본색을 확실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