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디자인 형태와 색상의 Retro 키보드 기계식 LED 흑축 스위치(Black Switch)
오래전 컴퓨터 배우러 다니던 학원들에서 가끔 직원 사무실에 들어가보면 수강생들이 쓰는 것과는 다른, 성능 좋은 컴퓨터나 프린터를 비롯한 여러 주변기기들, 그리고 좀 평범하지 않은 나름 독특한 키보드 등의 물건들을 한번씩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스위치 축이라는 걸 알지도 못했고, 종류나 특성도 몰랐지만 찰칵거리는 소리가 나는 거라든지 그런 소리는 없어도 누르는 감촉이 보통의 여타 키보드와는 느낌의 차이가 나는게 좋아 타자치는 맛이 생기던 제품들이 그때도 있었습니다.
90년대 키보드들은 대체로 이런 색상과 디자인 모습이었고, 그래서 기계식 리니어 키보드를 흑축 타입으로 구입하려고 골라보다 그 시절 생각나게 하는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다소 특이하다면 오렌지 색상의 키 캡이 3개 있는데 이게 장착이 되어있지 않고 추가로 들어있는 옵션이네요. 그래서 잠시 교환을 하면서 스위치 축이 검은색이라는 것도 확인합니다.
크게 분류해서 자판 글쇠를 누를때 클릭하는 소리가 나는 건 청축보다는 녹축을 좋아하고, 소리가 나지 않는 쪽은 갈축도 나름 괜찮지만 서걱거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에 반해 흑축에는 일단 이 서걱거림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녹축과 흑축은 키를 누르는 압력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이 흑축은 리니어 타입으로 쑥쑥 눌러져서 그런지 키압이 높다는 느낌과 쫀득한 감촉은 그다지 확연하지 않은데 이 점은 계속 더 써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타자를 칠때 살짝만 눌러도 인식이 되면서 글이 입력되는데 이걸 `구름타법`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취향상 키를 다소 세게 눌러 치는 소리가 나는걸 좋아합니다. 이 제품 레인보우 LED가 환상적이네요. 처음에 너무 현란해 일단 꺼놨습니다.
이후 약간의 삽질을 통해 움직이는 효과는 없는 불빛으로 조정했는데 이걸 보고 있으니까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확실히 조명 효과라는게 있는가 보군요. 양쪽 측면에도 불이 켜지며 이것도 무지개 색깔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좀 놀라운게 모든 키 하나 하나가 누를 때마다 빛깔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각 층마다 자판 배열의 각도가 다른 점에서 섬세하게 제작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펑션키 조합 기능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들을 분류할때 크게 누르는 소리가 나는 청축과 그런 소리가 없는 적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으로 자판 글쇠를 누르는 키압이 청축보다 높고 소리가 약간 작은게 녹축, 적축보다 압력이 높은건 흑축입니다. 적축과 흑축의 중간 정도되는 건 황축입니다.
갈축은 청축과 같은 스위치 구조이지만 역시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그외 살짝 눌러보면 확실하게 걸리는 느낌이 있는 지점의 구분이 있습니다. 이 걸림은 청축, 녹축, 갈축의 특징입니다. 참고로 은축은 적축보다 압력이 더 낮아 매우 가벼운 키보드 스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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