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는 압력이 높은 기계식 `녹축` LED 108 키보드 구입
기계식 키보드를 청축과 갈축으로 번갈아 써오다 이번에 마련한 `녹축`인데 구입하려는 시점에 마침 15% 할인쿠폰을 딱 얻었습니다. 밑바탕 본체는 검은색이고, 글쇠들은 진한 회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아직 녹축 키보드는 출시된 제품 자체가 별로 없지만 어쨌든 맘에 드는 색상입니다.
USB를 연결하고서 처음엔 아무 반응이 없다 잠시 기다리니 인식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들어옵니다. 이건 레인보우가 아닌 단일 불빛이지만 여러가지 LED 효과 기능은 있습니다. 그리고, 좀 특이하다면 일반적인 104가 아닌 108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을 알려주는 램프 3개가 Del 키 아래에 배치돼 있습니다. 여분의 4개 키는 소리 조절과 음소거, 계산기 실행입니다. 이거 괜찮네요. 소리 조절도 바로되고, 기존에는 FN과 펑션키를 같이 눌러야 했던 계산기도 한 번에 호출됩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보통 클릭, 넌클릭, 리니어 3가지로 분류됩니다. 먼저 클릭은 경쾌한 소리가 나는 청축과 상대적으로 소리가 작은 녹축이 있고, 넌클릭은 택타일(tactile)이라고도 하는데 찰칵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지만 글쇠를 살짝 눌러보면 걸리는 구분감과 쫀득함도 느껴지는 갈축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소리가 제일 적으면서 누르면 그냥 누르는대로 들어가는 리니어에는 적축과 은축, 압력이 좀 더 높은 흑축 등이 있습니다. 요샌 적축과 흑축의 중간 정도 키압을 가진 황축과 그 외에 퍼플축, 골드축, 핑크축, 백축, 회축 등 다양한 축들이 나오는데 많아지는 종류에 점점 머리 아픕니다. 거기다 광축에 무접점은 또 뭡니까. .
클릭축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비슷한 녹축이 궁금했는데 확실히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소리가 조금 작습니다. 그리고, 청축에서 한 번씩 들리는 특유의 희미한 여운을 남기는 금속성 철심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이 점이 참 좋습니다. 좀 부드러운 찰칵거림이라고 할까요.
누르는 압력이 높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거 같고 ^^ 그치만 별로 상관은 없네요. 그러면서 갈축을 쓸때 느껴지던 일종의 쫀득함이 약간 있는 것도 같습니다. 지금껏 기계식 키보드는 비키 형태만 썼기에 이번엔 안 비키로 선택했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맘에 듭니다. 자판을 치는 맛도 있고요. 이게 386 PC를 쓰면서 처음 사용했던 키보드 느낌에 청축보다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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